한국현대여성미술대전 수상작 선정

조영하 작 판화 < Love in Aqua Fantasy > 대상 수상

등록 2006.07.03 11:58수정 2006.07.0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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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여성신문사, 대구미술협회, 한국현대여성미술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일하는여성연합과 한국현대여성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5회 '한국현대여성미술대전'에서 조영하(25·광주)씨의 동판화 작품 'Love in Aqua Fantasy'(사진)가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특별상인 여성신문사장상엔 류지안씨의 '휴(休) 2'(한국화), 김태분씨의 '삶'(서양화), 윤이나씨의 '기억의 습작'(공예), 정유진·김종임씨의 '살펴보세요'(디자인), 조성숙씨의 '땅끝 가는 길'(판화)이 선정됐다. 그 외 대구여성미술상(대구광역시장상), 경상북도지사상, 경상남도지사상, 광주광역시장상, 전라남도지사상 등 총 90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01년 여성부 신설 기념으로 시작된 한국현대여성미술대전은 매년 여성주간을 기념해 열리는 전국 규모의 여성미술 한마당. 올해 공모전엔 2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여성 작가가 참여한 한국화, 서양화, 조소, 공예, 판화, 일러스트레이션 등 6개 부문에 걸쳐 참여했다.

대상을 수상한 조영하씨는 25세의 젊은 나이에도 2002년, 2005년 광주시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은 작가. 바닷속 생물의 사랑을 주제로 동판화를 나무에 찍는 독특한 기법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박남희 한국여성미술대전 운영위원장(경북대 예술대학장)은 "조영하씨는 여성에게 육체적으로 힘든 작업인 동판화에서 새로운 소재를 사용해 나름대로의 영역을 개척한 면과 여성의 꿈과 희망을 환상적으로 표현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조선대 판화미디어과를 졸업한 조영하씨는 도예센터 체험학습 강사와 판화공방에서 일하면서 작업을 꾸준히 해온 작가. 그는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어머니의 양수를 표현하는 것으로 평소 관심을 가져왔던 주제"라며 "2004년부터 한국현대여성미술대전에 계속 지원한 결과 대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심사를 맡은 김지희 심사위원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정제된 감성적 표현과 성실성이 돋보였다"며 "공모 작품의 전체적인 수준이 예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디자인 부문에선 신세대가 주로 출품해 신선한 아이디어와 참신하고 재미있는 착상이 돋보였다. 수상작에 선정된 작품은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 전시됐고 시상식은 4일 오후 5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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