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베스트웨스턴 인천에어포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세계시민기자포럼에 오마이뉴스 국내외 시민기자들이 모여 시민참여저널리즘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남소연
인천공항 웨스턴베스트 호텔에서 열린 세계시민기자포럼 첫날(13일) 발표가 끝날 때마다 참석자들은 발제자들에게 질문을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다.
특히 참석자들과 같은 처지의 시민기자들이 앞으로 나와 사례를 발표하자 "기사를 독자들에게 평가받고 싶으냐",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 편집장과 관계는 어떠냐" 등 평소 자신들이 갖고 있던 질문을 쏟아냈다.
다음은 각국 시민기자들간의 토론.
- 독자들이 당신들의 기사를 놓고 순위를 매기면 어떨까.
피에르 주(Piere Joo·프랑스) "시민기자들에 대한 순위를 매긴다는 것은 자칫 위험할 수 있다. TV 시청률이 높은 프랑스의 경우, 스타가 되기 위해 시민기자제를 이용하는 이들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데이비드 웨버(David Weber·미국) "일단 그 순위라는 것이 정확한 것인지 의문이다. 글을 쓴 뒤 주위 친구들에게 부탁을 하면 얼마든지 평가받을 수 있다. 인기가 많은 글이 뛰어난 글이라고 할 수 있을까."
- 모든 시민이 기자가 될 수 있을까.
로베르토 스피에지오(Roberto Spiezio·이탈리아) "기사를 편집하는 능력과 테크놀로지가 합해진다면 누구든지 저널리스트로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뛰어난 실력을 갖췄는데 단지 누구나 인정하는 언론사의 기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시민기자는 기자가 아니다'고 말할 수 없다."
-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 편집장과의 관계는.
그레고리 데이글(Gregory Daigle·미국) "그는 아주 따뜻한 사람이다. 취재부터 편집까지 모든 과정을 잘 돌봐주는 능력있는 편집장이다."
알렉산더 크라베(Alexander Krabbe·독일) "기사의 어떤 부분은 너무 과도하게 편집해놓고, 또 다른 부분은 아예 편집이 안 됐을 때가 있다. 또 편집 이후 기자의 피드백을 무시할 때가 있다. 그러면 기사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속이 상할 때가 있는데, 기사가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노력해줬으면 좋겠다. 가끔 편집 이후 기사가 지루해질 때가 있다."
데이비드 웨버 "(저널리스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창조적인 기사를 쓰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자와 편집장 사이에 동의가 있어야 한다."
토드 태커(Todd Thacker·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 편집자) "힘들지만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자들의 피드백을 좋아하니까 언제든지 문의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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