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원숭이의 묘기 대행진정현순
잠시 후, 작은(미도리) 원숭이가 여자 조련사와 등장했다. 이 어린 원숭이는 원숭이 나이로는 3살, 사람으로 치면 9살 정도 되었다고 한다. 아직 아기티를 벗지 못한 모습이었다. 작은 원숭이도 여러가지 재주를 보여주었다.
장애물도 3단까지 높여 잘 넘었다. 작은 공을 들고 바스킷 속으로 쏘옥 들어가는 묘기도 선보인다. 한편, 큰 원숭이와 조련사의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원숭이가 조련사의 말을 듣고도 자꾸만 딴청을 한다. 조련사가 절을 하면서 사정을 해본다. 하지만 원숭이는 조련사를 약 올리면서 도망을 가고 만다. 원숭이의 재롱에 힘찬 박수와 신나는 웃음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