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여객기는 가오리 날개가 대세?

등록 2007.03.15 16:44수정 2007.03.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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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미국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3월중 시험비행에 나설 'X-48 B'의 1/10 축소기체

미국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3월중 시험비행에 나설 'X-48 B'의 1/10 축소기체 ⓒ Boeing

보잉이 가오리를 닮은 차세대 여객기를 개발, 3월 중 미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시험비행에 나선다고 <비즈니스 2.0>이 14일 보도했다.

보잉이 나사 등과 함께 개발한 미래형 여객기 'X-48 B'는 동체와 날개가 일체형으로 설계돼 가오리 모습을 하고 있으며 스텔스 폭격기를 연상하게도 한다. 동체와 주날개 및 꼬리날개로 구성된 현재의 여객기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

@BRI@보잉 측은 X-48 B가 꼬리날개가 없어 바람의 저항을 덜 받는 탓에 약 30% 가량의 연료 절감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의 유가상승으로 연료비 부담에 시달리는 항공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 공군은 또 동체가 커 많은 연료를 적재할 수 있는 특징을 활용해 이 비행기를 차세대 공중급유기로 개발하는 방안 역시 검토 중이다. 73미터가 넘는 큰 주날개 덕에 동시에 2대의 비행기까지 공중급유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

73미터면 현재 최대의 민항기인 보잉 747기의 주날개 64.67미터보다 10여미터나 큰 거대한 규모다.

이 비행기의 한 가지 문제는 가오리같은 동체 때문에 비행기 중앙에 앉은 승객들은 바깥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X-48 B의 기내는 1열에 최고 50석까지 좌석을 배치할 수 있어 중앙부의 승객은 창 밖의 풍경을 거의 즐길 수가 없다.

'X-48 B'기가 지금같은 구조로 상용화 된다면 미래의 여객기는 창문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1등석과 일반석이 구별될 수도 있다는 뜻.


'X-48 B'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2년에 군용기가 먼저 출시되고, 2030년이면 첫 상용기를 일반 공항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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