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불고기, 보드라운 육질과 다롬매콤한 소스가 만났다.맛객
불고기는 진화하는가? 전통적인 소, 돼지불고기에서 주꾸미, 오삼(오징어+삼겹살)불고기로 이어지더니 드디어 메기불고기까지 등장하고 있다.
메기불고기라고? 메기 하면 매운탕 아닌가? 그럴 수도 있겠지만 다양한 식문화를 추구하는 현대인의 욕구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업소의 전략이 맞물려 메기불고기를 탄생시키지 않았나 싶다.
지난달 음식에 관심이 많은 지인으로부터 손전화가 걸려왔다. 메기불고기를 아주 맛깔 나게 하는 집이 있는데 자기가 한턱만 내겠단다. 오오∼ 조오치! 거절할 이유가 없다. 공짜여서가 아니라 메기불고기라는 메뉴가 맛객의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진짜루∼
인천 서구 가좌2동에 있는 ○○○추어탕. 빨리 보면 일반 추어탕 집과 별반 차이가 없다. 천천히 살펴봐도 메기불고기라는 글귀가 보이지 않는다. 잘못 찾아온 것일까? 안으로 들어서자 입구에는 테이블이 서너 개 놓여 있고 안쪽은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방으로 되어 있다. 일요일이고 점심시간을 넘겼는데도 방에는 손님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