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즉각 중단하라"

농림부, 미국산 쇠고기 검역 작업 중단

등록 2007.08.02 13:01수정 2007.08.0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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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저지 범국본, 광우병위험미국산쇠고기국민감시단은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철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위험물질(SRM)이 발견됨에 따라 수입전면중단을 촉구했다.
한미 FTA저지 범국본, 광우병위험미국산쇠고기국민감시단은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철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위험물질(SRM)이 발견됨에 따라 수입전면중단을 촉구했다.오마이뉴스 권우성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위험물질(SRM)이 발견됨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와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국민 감시단'은 2일 오전 10시 반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을 촉구했다.

농림부는 1일 "지난 달 29일 미국 카길사가 한국에 수출한 미국산 쇠고기에서 척추 뼈 등 광우병위험물질이 발견됐다"며 "1일 오전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 작업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산 쇠고기 절대 안전하지 않다는 것 확인"

한미 FTA저지 범국본, 광우병위험미국산쇠고기국민감시단은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철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위험물질(SRM)이 발견됨에 따라 수입전면중단을 촉구했다.
한미 FTA저지 범국본, 광우병위험미국산쇠고기국민감시단은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철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위험물질(SRM)이 발견됨에 따라 수입전면중단을 촉구했다.오마이뉴스 권우성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척추가 발견된 것은 '한미 쇠고기수입 위생조건'에서 수입금지 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의 위반사항이다"며 "쇠고기 수입 전면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판 중인 미국산 쇠고기를 전량 회수, 폐기, 반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번 척추 수입사건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가 말했다. 그는 "지난 10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이후 각종 뼛조각, 금속성 이물질 등이 30차례이상 발견되고 치명적 발암물질이인 다이옥신이 검출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산 쇠고기는 절대 안전하지 않고 광우병 위험이 있다는 것이 명백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한국정부에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그는 "정부는 검역 원칙을 포기했다"며 "검역관련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대충 안전하고 값이 싸다는 식으로 축소 은폐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도축업자가 요구하면 그대로 들어주는 무소신의 결과가 척추까지 수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상표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은 "광우병 위험물질 발견은 미국 검역 체계에 광우병처럼 구멍이 송송 뚫렸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미국 도축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박 정책국장은 "도축공장의 노동환경이 열악하고, 도축공장의 라인 속도가 너무 빨라 광우병위험물질을 제대로 걸러 낼 수 없다"며 "앞으로 광우병위험물질이 검출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쇠고기 생산자와 소비자들도 한목소리로 쇠고기 수입 중단을 촉구했다. 남호경 전국한우협회 회장은 "이번 기회로 우리 소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충분히 알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박정순 광명생협 이사장은 "소비자들은 안전한 고기를 먹고 건강하게 할 권리가 있다"며 "소비자 안전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한미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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