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의회 박주웅 의장에게 건의문을 전달하는 세종대왕생가터복원준비위원회 이대로 대표김영조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날 하루 전인 지난 5월 14일, 한글단체 대표들은 세종대왕생가터복원준비위원회(대표 이대로, 이하 준비위)를 만들고, 서울특별시 시의회 박주웅 의장에게 '세종대왕 생가터 복원 건의문 전달식'을 한 적이 있었다.
이 때 건의문을 받은 박주웅 의장은 "세종대왕은 온 국민이 존경하는 분으로서 이분이 서울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서울시의 자랑이다. 이분의 생가터가 어디 있는지 나도 몰랐고, 시민의 대부분이 그럴 것이다. 더욱이 이렇게 조그만 표지석만 뎅그러니 길가에 방치해놓은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고 잘못된 일이다. 한글단체의 건의에 공감하면서 이 운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라고 화답했었다.
한글과 세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세종대왕 생가터 복원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어 가는지 궁금해 했다. 어제(8월 21일) 오후 3시 세종대왕생가터복원준비위원회 이대로 대표, 이백수 사무총장은 박주웅 의장을 방문하여 이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서 이백수 사무총장은 '세종대왕생가터 복원 조사계획서'를 전달했다.
또 이대로 대표는 "서울시가 1958년에 한글학회와 함께 세종대왕 생가터 찾기 조사를 하고, 조사자인 김영상 교수가 서울시사편찬위원회를 통해서 <세종대왕과 이 충무공의 탄생지 : 현지답사전말보고>라는 보고서를 낸 적이 있다. 그 보고서에 이 충무공 탄생지는 불분명하지만 세종대왕 탄생지는 경복궁 옆 준수방임이 옛 지도에 분명하게 나와 있음을 밝혔다"며 당시는 나라가 어려워 엄두를 못 냈지만 이젠 복원을 서둘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