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델라웨어주립대에서 총격사건... 두 명 부상

DSU, 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건으로 신속대응

등록 2007.09.22 10:14수정 2007.09.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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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이하 현지시각) 미국 델라웨어주 도버시에 위치한 델라웨어주립대학교(Delaware State University)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나 두 명의 학생이 부상당한 불상사가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긴급히 지역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중 여학생은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총격사건은 이날 오전 1시쯤 메모리얼 홀 주변에서 발생했고,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아 경찰은 캠퍼스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범인의 정확한 수조차 파악되지 못한 것으로 <뉴욕타임즈>는 타전했다.

칼로스 홈즈 델라웨어주립대학교 대변인은 CBS와 인터뷰에서 "아직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우리는 범인이 캠퍼스를 떠났기를 바라지만, 확실치 않다"며 아직 사건이 오리무중에 빠져있음을 알렸다. 이어 그는 "피해자들로부터 아직 증언을 들을 수 없다"며 지금으로서는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피해자들의 증언이 절실함을 드러냈다.

a  모든 수업이 취소되었음을 알리는 델라웨어주립대학교 웹 사이트

모든 수업이 취소되었음을 알리는 델라웨어주립대학교 웹 사이트 ⓒ www.desu.edu



델라웨어주립대학교측은 지난 버지니아텍 총격사건 당시와는 달리 신속히 조치했다. 32명이 사망한 버지니아텍 총격사건 때 버지니아텍 당국은 기숙사에서의 1차 범행이 일어났고 범인이 잡히지 않았음에도, 이 사실을 긴급히 공지하지 않아 강의동에서 30명의 무고한 생명이 더 희생당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비난받아왔다.

대학당국은 학교 웹 사이트에 '모든 수업이 취소되었다'고 알리면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등교 또는 통근하지 않기를 당부했다.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는 다른 지시사항이 있기 전까지 기숙사에 머무르라고 공지했다. 또 웹 사이트뿐만 아니라 안내 전단을 배포했고, 전화를 통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이와 같은 사항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한 대학 관계자는 "버지니아텍 총격사건 이후 직원들이 이 같은 총격사건을 대비해 훈련을 했다"며 당시의 끔찍한 기억이 빈번히 발생하는 총격사건을 사전에 대비하는 양상으로 나타났다는 것을 드러냈다.
#총격사건 #델라웨어주립대학교 #총기난사 #델라웨어 #허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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