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모바일 투표 1위 손학규, 어부지리로 얻은 것"

"손 후보와의 1위 싸움, 정통성 논제거리·2만 표 이상으로 승리할 것"

등록 2007.10.10 11:11수정 2007.10.10 11:10
0
원고료로 응원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이 손학규 이해찬 예비후보의 경선복귀와 함께 휴대전화 1차 투표를 치르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오는 15일 선출되는 신당의 대선후보 자리를 향한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세 예비후보의 막판 집중력에 따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대항마로 범여권의 결집을 이루어야할 숙명을 맞게 된다.

 

정동영 후보 측 민병두 전략기획위원장은 10일 "종합1위는 정동영 후보"라며 손학규 후보의 모바일 투표 1위에 대해 "어부지리로 얻은 것"이라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모바일 투표만 3%차이로 손학규 후보가 앞섰다"며 "초반 4연전과 슈퍼4연전에서 이기다 보니까 우리 지휘자들을 조금 이완되어 있던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30% 이상 나온 것은 굉장한, 뜻밖의 결과이고 선전"이라면서 "이해찬 후보가 계속 정동영 후보를 공격하는 가운데 끝없이 방어하고 역공을 하는 과정에서 손학규 후보가 어부지리로 얻은 것"이라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지금까지 누가 정통성 있는 대표이냐, 민주평화개혁세력의, 이 문제를 가지고 선거에 임했다"며 손학규 후보와의 1, 2위 싸움에 대해 "앞으로 남은 기간은 정통성 문제가 가장 예민한 주제이고 논제거리"라고 주장했다.

 

손 후보와의 경쟁에서 "2만 표 이상으로 승리할 것"이라며 지지도와 관련해 "손학규 후보 지지자들은 중도 층인데 이해찬 후보와 연대하는 것을 보면서 많이 추락했다"면서 "이해찬 후보는 새로운 선거 전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문국현 후보한테까지도 밀리는 양상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한편, 3위를 달리고 있는 이해찬 후보 측은 "이번 모바일 선거결과는 주로 10월 4일 이전에 접수된 것"이라며 "불법부정선거, 명의도용 사건이 전면적으로 이슈화되기 이전에 접수되었던 분들로 지금 그 이후 접수하신 분들하고 조금 성격이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윤호중 전략기획본부장은 "지금 항간에서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하고는 매우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정동영 후보가 손학규 또 이해찬 후보보다 이를테면 4~5% 내지는 잘 하면 2배 정도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 투표에서는 역전되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어제 있었던 결과를 보면 일단 반칙후보에 대한 국민들의 책임추궁이 시작되고 있다"면서 "민심과 동떨어진 동원능력만 출중한 후보가 우리 당의 대선후보가 된다면 그 후보가 어떻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냐"며 정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윤 본부장은 "14일 경선에서 뒤집기를 시도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며 원샷 경선과 관련해 "광범위한 불법동원이 있었기 때문에 불법 선거인단이 포함되어 있는 상태에서 그대로 경선을 치를 경우에 그 경선 자체가 합법성에 의문이 생긴다"며 "그렇게 선출된 후보가 누가 되든지 간에 그 후보의 정당성이 약해진다는 측면에서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선의 결과는 어떠한 결과라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것에 승복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저희가 경선의 결과로 선출하게 될 후보, 그 후보가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학규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오늘 '국민의 손'은 손학규 후보를 선택했다"며 "이번 모바일 투표로 손학규 후보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이번 모바일 투표는 민심이 반영된 말 그대로의 '국민 경선'이었다"며 "특히 투표율이 70%를 넘어서는 등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호응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선거, 동원선거가 아닌, 진정한 국민경선에서는 손학규 후보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우 대변인은 또 "모바일 투표 참여는 단순히 대통합민주신당의 후보 선출에 그치지 않는다"며 "구태 정치로 얼룩진 민주 평화 개혁 세력을 제자리로 돌려놓은 '국민의 힘'"이라면서 국민들의 모바일 투표 참여에 적극 호소했다.

2007.10.10 11:11ⓒ 2007 OhmyNews
#신당 경선 #신당, 모바일 1차투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람들과 사물에 대한 본질적 시각 및 인간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옳고 그름을 좋고 싫음을 진검승부 펼칠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살아있다는 증거가, 단 한순간의 아쉬움도 없게 그것이 나만의 존재방식이라면


AD

AD

AD

인기기사

  1. 1 새벽 3시 편의점, 두 남자가 멱살을 잡고 들이닥쳤다 새벽 3시 편의점, 두 남자가 멱살을 잡고 들이닥쳤다
  2. 2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3. 3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4. 4 꼭 이렇게 주차해야겠어요? 꼭 이렇게 주차해야겠어요?
  5. 5 휴대폰 대신 유선전화 쓰는 딸,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휴대폰 대신 유선전화 쓰는 딸,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