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자원 봉사 주민 또 안타까운 사고사

출입금지 줄에 걸려 뇌진탕으로...

등록 2007.12.18 21:31수정 2008.01.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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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를 당한 충남 태안지역에서 방제 자원 봉사자들이 잇달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8일 오후 2시 50분경 이번 사고로 크게 피해를 당한 신두리 해수욕장에서 방제 작업을 마치고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조한태(39년생·반계리 158)씨가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해수욕장 태도슈퍼 앞에서 오토바이 운전 중에 줄이 목에 걸리며 넘어져 뇌진탕으로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숨진 조씨는 방제 작업을 마치고 자신이 타고 온 오토바이를 몰고 해변에서 도로에 연결된 진출입용 길로 올라서는 순간 되는 이곳에 쳐있던 빨랫줄 같은 줄 목이 걸리며 넘어져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줄을 누가 쳐 놓았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반도 기름 유출 사고 이후 태안지역에서는 지난주 자원봉사를 가던 최모씨가 교통사고로 숨진 사고가 발생하는 등 사고 발생 2주 만에 또 자원 봉사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을 애태우고 있다.

특히 숨진 조씨의 아들 조용식(39)씨는 푸른 태안21 추진위원회 사무국장으로 그동안 신두리 사구 보전 운동에 앞장서 왔고, 사고 발생 이후 매일 신두리에서 사구 복원작업을 진두지휘 하다가 이러한 사고를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태안반도 기름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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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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