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진료버스 '사랑의 이동클리닉' 출발

17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진료... 안과·이비인후과 전용버스 등 늘릴 예정

등록 2008.02.18 10:33수정 2008.02.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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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17일 '사랑의 이동클리닉' 개소식을 가진 뒤 500여명의 중국동포 및 외국인노동자들에게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17일 '사랑의 이동클리닉' 개소식을 가진 뒤 500여명의 중국동포 및 외국인노동자들에게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 조호진


a  재중동포 및 외국인노동자들이 무료진료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재중동포 및 외국인노동자들이 무료진료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 조호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료재단)은 17일 서울 구로구 가리봉1동 '외국인노동자의집/중국동포의집' 앞에서 치과·산부인과 전용 무료진료 1호 버스인 '사랑의 이동클리닉'(이동클리닉) 개소식을 가졌다. 의료재단은 북한, 개도국, 외국인노동자 등의 보건의료지원을 위해 정부가 출연한 기관이다.

의료재단은 개소식을 마친 뒤 이동클리닉과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에서 500여명의 중국동포 및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치과, 산부인과, 내과 등 6개 분야에서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이동클리닉은 매 주말마다 운영되며 월 3회는 외국인노동자단체에 지원하고, 월 1회는 국제의료봉사단 의사들의 참여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진료에 참여한 9명의 의사들은 의료재단과 대한의사협회가 공동 구성한 '국제의료봉사단' 회원들로 지난 2일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외국인노동자뿐 아니라 북한과 개발도상국 등에 파견되어 인술을 전할 예정이다.

재중동포 금동성(여·63·길림)씨는 "상한 이 때문에 고통이 심했지만 돈이 없어 억지로 참고 지냈다"면서 "이렇게 많은 동포들과 외국인노동자에게 무료로 치료해주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노광을(55) 의료재단 사무총장은 "이동클리닉 1호차를 시작으로 안과·이비인후과 전용 2호차, X-레이 장비를 갖춘 3호차 등 모두 5호차까지 추진할 예정"이라며 "무료진료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선 외국인노동자들을 보니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박차를 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동클리닉은 외국인 전용카지노 '세븐럭(Seven Luck)' 운영업체인 그랜드코리아레져(주)가 2억원을 기증함에 따라 제작됐으며 치과와 산부인과 진료 및 간단한 수술까지 가능한 이동병원이다.

a  1화 이동클리닉은 치과 및 산부인과 전용 버스이다. 국제의료봉사단 회원인 치과의사가 무료진료를 하고 있다.

1화 이동클리닉은 치과 및 산부인과 전용 버스이다. 국제의료봉사단 회원인 치과의사가 무료진료를 하고 있다. ⓒ 조호진


#외국인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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