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알파맘도 베타맘도 아닌 '그냥 엄마'예요"

[인터뷰] <엄마 자격증이 필요해요> 저자 서형숙씨

등록 2008.11.18 15:09수정 2008.11.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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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경


꼭 한 번 만나고 싶었다. 그의 책 <엄마학교>를 읽은 사람은 누구나 그럴 것이다. 어쩌면 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이렇게 잘 짚어내고, 또 현명하게 대처했을까. 비슷한 경우,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같은 엄마로서 어떤 엄마인지 궁금하고 또 궁금했다.

그런 까닭에 쿠하와 인사동 산책을 나설 때면 계동에 위치한 '엄마학교' 대문 앞을 서성이기도 했다. '인사라도 한 번 드릴까' 생각만 하다, 부끄럽고 수줍은 마음에 번번이 그냥 돌아섰다. 우연히라도 마주치길 바랐지만, 인연은 쉽게 닿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7월 둘째를 낳고 4개월이 지났다. 그런 내가 둘째를 들쳐업고 서형숙씨를 만나게 될 줄이야. 지난 SBS스페셜 '알파맘 VS 베타맘 편'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언론에서 이 시대의 대표 베타맘이라고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 서형숙씨에게 말걸기를 시도한 것. 돌아온 그의 답변은 단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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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엄마들에게 여기서만큼은 대접 받고 가길 바라는 마음에 준비한 꽃방석. 감동이었다. ⓒ 최은경

"조선일보에서 나를 한국대표 베타맘이라 표했고, SBS스페셜 역시 대한민국 베타맘의 지도자로 나를 꼽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알파도 베타도 아닌 감마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아이가 웃고 있나를 살폈는데 남들이 목표로 삼던 것을 이 교육제도에서 다 누렸죠. 그 이야기가 다 책에 있어요. 내 인터뷰 조건은 내 책 1-2권을 읽고 블로그 내용도 좀 살핀 다음에야 가능합니다."

인터뷰 취지에는 선뜻 공감을 표하진 않았지만, 어쨌거나 만남은 성사됐다. 아마도 젖먹이 애까지 업고 간다는 내 말에 과거 그의 모습이 겹쳐져 그랬으리라. 지난 7일 오전 10시 반, '엄마학교'에서 만난 서형숙씨는 두툼한 꽃방석을 내밀었다.

엉덩이로 깔고 앉기가 너무 미안하다싶을 만큼 예쁘다. 어디 가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엄마들에게 여기서만큼은 대접 받고 가길 바라는 마음에 준비한 꽃방석이란다. 순간, 핑 도는 눈물이라니. 울먹울먹 첫 질문을 이어갔다. 

주부는 세상을 살릴 수 있는 사람


- 엄마학교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1996년부터 자녀 교육 특강을 했어요.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이렇게 맑고 밝게 키우셨냐"며 다른 엄마들에게 자녀교육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해서 시작했어요. 사실 아이가 두 돌이 지나면서부터 아이를 안고 업고 다니면서 한살림 활동을 했거든요. 그렇게 몇 년을 아이들과 함께 갖은 행사 다 쫓아다녀 그런지, 그때 초등학교 고학년일 뿐인 아이들이 대학생 스태프처럼 일하더라구요. 그걸 주변에서 보고, 두 아이를 어떻게 길렀는지 궁금하다면서 강의를 요청했던 게 계기라면 계기예요."

- 저도 육아를 하면서 학업을 중단했는데, 선생님도 그러셨더군요. 후회는 없었나요?
"우리 부부는 대학원 3학기 때 결혼을 했는데, 그러면서 내 것은 다 접었고, 누군가 잠시 희생을 해야 한다면 제가 그러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를 기르는 것은 때가 있는데, 내 할 일 하느라 좀 기다려 달라고 부탁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물론 내 것을 포기하면서 마음이 아플 때도 많았지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보다는 훗날 나와 비슷한 주변 사람들이 나보다 더 좋은 상황이 됐을 때, 속도 많이 상했어요. 한살림에서 활동하면서 주부들을 상대로 환경을 지키기 위해 제대로 설거지 하는 법 같은 걸 가르쳤던 적 있었어요.

근데 그걸 하고나면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닌데도, 학교 마치고 박사 학위 따고 그러는 사람들과 비교하면 부끄럽고 창피해서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기도 했어요. 그걸 뛰어넘을 수 있었던 건 주부는 권력이나 돈에 상관없이 세상을 살리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에요."

"원하는 대학에 가지 않았어도 행복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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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학교를 거쳐간 이 땅의 많은 엄마들. ⓒ 최은경


- 많은 독자들이 <엄마학교>를 비롯한 책과 선생님의 강연을 보고 들으면서, 무릎을 치면서도 저게 다 아이들이 결국엔 좋은 대학 갔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라는 지적도 있어요.
"맞은 말일 수도 있지만, 틀린 말이기도 해요. 왜냐하면 아이들은 지금도 "아마 원하는 대학에 가지 않았어도 행복했을 거야"라고 이야기해요. 그게 뭐냐면, 과정이 행복했기 때문에 저런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큰 아이가 고3 때 태국에서 열리는 세계 잼버리 대회에 가겠다고 했을 때, 보통의 부모라면 어땠을까요? 미쳤다고 했을 거예요.

그런데, 그럴 수가 없었어요. 아이가 "8년간 스카우트 활동을 했고, 그 백미가 이번 잼버리인데, 고3이기 때문에 그걸 빠지면 너무 후회할 것 같다"고 했을 때, 올해 대학 가는 건 어렵겠구나 싶었어요. 재수시킬 각오를 하고 2주간 태국에 보내줬어요. 재수를 했더라도, 아이와 저 모두 행복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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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는 자신을 한국의 대표 베타맘이라 꼽지만, 그저 엄마일 뿐이라고 말하는 서형숙씨. ⓒ 최은경

- 선생님 아이들은 어릴 적부터 뭔가 하고 싶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하고 싶은 게 없다고 얘기해서 엄마들 걱정이 많아요.
"아니에요. 그렇지 않아요. 어려서부터 하고 싶은 게 어디 있어요. 없었어요. 작은 아들이 어려서 버스운전사가 되고 싶다고 하더니, 좀 자라고 나니 경비 아저씨가 되고 싶대요.

주변 엄마들은 나를 불쌍하게 보면서 "애 보고 좀 더 나은 목표를 갖게 하지 그래요?" 하고 말해요. 하지만 훌륭한 경비, 좋은 운전사가 되는 게 얼마나 어려워요. 경비로 일하려면 여러 가지 능력이 필요하죠. 관찰력이나 기억력이 좋아야 되요. 하다못해 눈썰미도 좋아야죠.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 교육 제도가 아이들이 꿈을 키울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데 있어요. 답 맞추는 일만 계속 시키지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다양하게 '맛' 볼 시간을 주지 않아요.

새로운 것을 아는 게 중요하지 외워서 점수 맞추는 게 중요한 건 아니에요. 아는 것보다 더 맞춰 오라고 하면 애들이 '벌벌' 떨게 되지요. 세상에 나쁜 경험은 없어요.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홀대조차 나쁠 것은 없어요. 어떻게 딛고 일어서느냐의 문제지요."

- 공교육보다 그런 경험의 기회가 많다고 하는 대안학교 진학도 고려해 봤을 것 같은데요.
"아뇨, 그렇지는 않았어요. 대안은 말 그대로 대안이라고 생각했어요. 대안학교에 보내는 분들 가운데 내 아이가 '물드는' 게 싫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생각을 바꾸면 내 아이가 그들에게 '빛'과 '소금'같은 존재도 될 수 있잖아요. 다른 엄마들이 "아이가 반에서 꼴등이랑 놀아요" 하고 전화로 알려주면, 내 아이가 일등을 하니까 "그 아이가 조금 좋아지겠네요" 하고 말해요.

도덕 시험에 쓰는 내용이랑 사는 내용이 다르지 않았어요. 내가 20년 전부터 환경과 생산자를 생각하는 농산물 운동을 했는데, 교육도 같은 맥락이에요. 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주변 아이들이 행복해야 해요. 온 세상 사람이 아무 데서나 손닿는 데서 사먹어도 아무 탈 없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거든요."

- 아이들을 좀 더 놀게 해야 한다는 말인가요?
"어렸을 땐 원없이 놀게 해요. 아이 본연의 임무인 놀이에 열중하게 하면 훗날 좋은 열매를 맺어요. 책을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부모의 임무예요. 책은 아이가 인생을 살아갈 동안 부모의 손이 닿지 않을 때도 가장 현명한 조언을 해줄 친구이기 때문이에요.

작은 것이라도 혼자 해 본 아이는 자신감에 넘쳐요. 하지만 부모가 매사에 간섭하기 시작하면 한이 없어요. 아이들의 문제는 아이들끼리 해결하도록 해요. 아이의 취미생활 역시 존중해 주세요. 아이에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줘야 집중도 잘합니다."

나는 '그냥' 엄마, 징검다리와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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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란 징검다리 같은 존재. 아이가 힘들어 할 때 손을 내밀어 딛고 걸어가라고 하세요." ⓒ 최은경


- 부모의 역할과 관련하여, 요즘 알파맘 베타맘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언론에서는 나를 한국의 대표적인 베타맘으로 꼽지만, 나는 베타맘도 알파맘도 아닌 그냥 '엄마'에요. 그냥 '엄마'. 엄마의 역할은 저 마당에 놓인 징검다리와 같아요. 그냥 평평한 길에는 징검다리가 필요 없지요. 평상시에는 아이 스스로 선택하게 두고, 스스로 학습하게 두고, 그냥 아이가 하게 두는 거예요.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나겠지만, 젖 먹는 법도 혼자 다 터득했잖아요.

자녀교육의 최고 도는 '냅도(냅둬)'예요. (웃음) 'Let it be'예요. 알파맘, 베타맘이 아니라 그 둘을 다 합친 게 우리 엄마들의 모습이에요. 아이가 어려워할 때 다가가서 말 걸어 주면 돼요. 사람이 사람다워지면 교육이고 뭐고, 알파고 베타고 없어요, 사람이 사람다워지면 힘겨운 게 없어요. 그걸 놓쳐서 어려워들 하는 거죠."

- 아이와 엄마의 좋은 관계는 어떤 걸까요.
"작은 애는 저학년 때 학교에 가기 싫어했고, 공부도 못했어요. 하지만 '낳을 때 건강하게 나왔으니 너는 네 할 일을 다 했어' 하는 마음으로 기다려주었죠. "누나는 잘하는데 너는 왜 그러니?" 하기 시작하면 나도 아이도 괴로워져요. 오히려 나는 둘 중에 하나만(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작은 아이) 살피면 되니까 복 받은 거라 생각했어요. 그렇게 하나씩 놓기 시작하면 엄마 마음이 편안해져요. 아이들도 편안해지죠.

아기들이 떼쓰거나 엄마 노릇 하기 힘들 때 불임부부를 떠올려봤어요. 모든 불임부부의 소원은 그렇게 떼쓰는 아이라도 한 번 낳아 보는 것이지요. 이미 남의 소원을 이루고 사는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것을 돌아보지 않고 욕심을 내기 때문에 아이도 엄마도 힘들어진다고 봐요. 힘들 때 아이에게 말해요. "엄마가 징검다리가 되어 줄게" 생각해 보세요. 마른 길, 좋은 길에는 굳이 엄마가 필요하지 않아요. 엄마란 징검다리 같은 존재예요. 아이가 힘들어 할 때 나를 딛고 걸어가라고 하세요."

엄마들아, 이 세상에서 마지막인 것처럼 웃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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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본연의 임무인 놀이에 열중하게 하면 훗날 좋은 열매를 맺어요"라고 말하는 서형숙씨. ⓒ 최은경


- 선생님 말씀을 들으면 엄마는 '전업주부'여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 육아와 엄마 자신의 삶을 잘 해나갈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요?
"저는 선택과 포기를 잘 했어요. 그래서 인생이 참 편안했어요. 결혼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이 남자 하나 잡으면 나머지 남자는 다 놔요. 세상에 남자는 이 남자 하나 밖에 없어요(웃음). 마찬가지로 아이가 고3 때 잼버리 간다고 했을 때, 대학은 얼른 놨어요. 그러면 화나지 않아요.

외국은 그렇지 않았는데, 당시 고3 참가자는 한국에서 우리 아이 단 한 명이었대요. 전 세계 수만 명이 모인 평화광장에서 우리 아이가 누리는 게 얼마나 많았겠어요. 그런 걸 얻는데 대학까지 욕심을 내면 안 되지요. 하나를 가지면 하나를 포기해야 해요."

- 끝으로 모든 엄마들이 고민인 '어떤 엄마가 좋은 엄마'일까요?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나중에 뭘 해야지' 하는 생각을 안 했어요. 날마다 좋은 날, 그 날이 인생에서 가장 좋은 때예요. 순간순간 누리면 돼요. 좋은 엄마가 되는 건 간단해요.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를 향해 활짝 웃어주기만 하면 돼요. 내 아이가 태어나는 첫 기억을 떠올려 봐요. 아이가 내 곁에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첫 기억! 전 그때를 잊지 못해요.

아이가 태어나기 전, 엄마들 모두 바라는 거 있잖아요. '건강하게만 태어나라'. 아이가 그걸 해 줬으면 됐지, 옆집 애는 뒤집었는데 너는 왜 아직 안 뒤집느냐고 투정하나요. 걱정하면 애가 잘 크나요? 오히려 엄마가 찡그리는 표정만 보여주게 되죠. 아이가 집을 들고 날 때마다 이 세상에서 마지막인 것처럼 웃어주면 돼요. 엄마의 역할, 무엇인지만 찾으면 쉬워요."

긴 수다가 끝나고 서형숙씨가 묻는다. "대꾸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는 가장 쉬운 방법이 뭔 줄 알아요?" "……" 글쎄, 뭘까. 고민하는 사이, "대답할 기회를 주는 거예요"라고 돌아오는 대답. "아…" 그랬다. 다들 알 만한 대답인데, 말은 선뜻 나오질 않는다. 이것이 바로 고수 엄마와 초보엄마의 차이일까? 고수 엄마가 전하는 '엄마학교 10계명'으로 긴 글을 마무리 한다.

1. 삶의 목표를 정하라.
2. 서두르지 않는다.
3. 환한 웃음으로 대한다.
4. 아이를 믿는다.
5. 아이 스스로 하게 한다.
6. 아이가 선택하게 한다.
7.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게 한다.
8.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9. 내 아이도 남의 아이도 우리 아이로 여긴다.
10. 먹는 것에 신경 써서 아이의 건강을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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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경


<엄마학교>의 실전편이라 할 수 있는 <엄마 자격증이 필요해요>가 새로 나왔다. <엄마 자격증이 필요해요>는 계동 엄마학교 Q&A를 묶은 고민 해결 책. 초보 엄마의 마음을 다독여주던 <엄마학교>에서 자녀교육 원칙을 읽을 수 있었다면, 이번 책에서는 엄마들이 궁금해 하는 실질적인 문제와 그에 대한 답을 볼 수 있다.

'다정한 엄마, 영리한 엄마, 대범한 엄마, 행복한 엄마'를 테마로 다양한 조언이 등장한다. 아이를 때리지 않고 기르는 요령, 아이를 때렸다면 어떻게 마무리해야 하는지, 남의집이나 공공장소에 아이를 데려갈 때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은지, 빈둥거리는 아이를 어떻게 일으킬 수 있는지, 사교육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는 어떻게 해결 하는지 등 구체적인 육아 비법들을 공개했다.

Q&A형식으로 구성돼 있어 독자마다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부터 찾아 읽을 수 있다. 편안한 구어체로 소개하고 있어 옆집 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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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학교 #서형숙 #베타맘 #알파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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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시민기자 필독서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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