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민이 산을 자주 찾는 이유는?

꽃길 등산로, 다람쥐 등 천혜의 자연경관 볼거리 풍부

등록 2009.05.05 09:18수정 2009.05.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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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꽃길 등산로 약수터를 지나서 올라가는 향적산 등산로.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흐드러지게 핀 철쭉꽃 등 다양한 꽃들이 등산객들의 눈을 심심치 않게 만들어주고, 다람쥐와 같은 동물들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꽃길 등산로 약수터를 지나서 올라가는 향적산 등산로.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흐드러지게 핀 철쭉꽃 등 다양한 꽃들이 등산객들의 눈을 심심치 않게 만들어주고, 다람쥐와 같은 동물들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 김동이

▲ 꽃길 등산로 약수터를 지나서 올라가는 향적산 등산로.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흐드러지게 핀 철쭉꽃 등 다양한 꽃들이 등산객들의 눈을 심심치 않게 만들어주고, 다람쥐와 같은 동물들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 김동이

건강도 건강이지만 볼거리가 풍부한 충남 계룡시 인근의 산에 가면 평소에도 등산을 즐기는 많은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계룡시의 대표적인 산인 향적산과 인근 계룡산을 제외하고는 그리 높은 산이 많지 않아 산행 시간도 많이 소요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등산로에는 몇 년전부터 심어 정성껏 가꾸어 온 온갖 꽃들이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때문에 등산을 하는 동안에도 힘들기 보다는 등산을 즐길 수가 있다.

 

특히, 등산로를 따라 정상으로 갈수록 눈만 돌리면 보일 정도로 이곳저곳에서 마치 등산객을 반기는 듯 다람쥐와 청설모 등의 산짐승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들어온다.

 

이런 천혜의 자연경관을 제공해 주는 등산로가 있는데 어찌 산을 자주 찾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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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이

황금연휴가 끝난 지난 4일 자주 가던 등산로 중의 하나인 계룡시 청송약수터를 지나는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했다.

 

a  약수터에서 등산로로 연결되는 계단의 모습.

약수터에서 등산로로 연결되는 계단의 모습. ⓒ 김동이

약수터에서 등산로로 연결되는 계단의 모습. ⓒ 김동이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잠시 약수터에 들러 물을 마시고 난 뒤 약수터에서 등산로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고 있는데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하여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시선을 돌리니 다람쥐 한 마리가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내가 사진을 찍으려고 다가서자 다람쥐는 날쌔게 나무 위로 올라가 숨어버렸다.

 

a  다람쥐가 잠시 나를 농락했지만 결국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았다.

다람쥐가 잠시 나를 농락했지만 결국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았다. ⓒ 김동이

다람쥐가 잠시 나를 농락했지만 결국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았다. ⓒ 김동이

카메라에 다람쥐의 모습을 담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렸는데 조금 전의 그 다람쥐가 다시 눈앞에 나타났다. 조금 전과는 달리 카메라를 들이댔는데도 도망가지 않아 카메라에 다람쥐 모습을 담았다.

 

a  등산로상에 무질서하게 흩어져있는 쓰레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등산로상에 무질서하게 흩어져있는 쓰레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 김동이

등산로상에 무질서하게 흩어져있는 쓰레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 김동이

그러고는 바로 등산로를 따라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등산로상에 놓여 있는 쓰레기봉지가 등산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인해 넘쳐 흘러 주변을 어지럽히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가까이 가서 보니 급하지 않으면 조심해서 쓰레기를 버렸다면 그렇게까지 지저분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화려하게 피어 등산객들을 유혹하는 다양한 꽃들과 깨끗하게 가꾸어진 등산로에서 이 쓰레기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옥의 티였다.

 

a  계룡시 엄사리에 위치해 있는 청송약수터.

계룡시 엄사리에 위치해 있는 청송약수터. ⓒ 김동이

계룡시 엄사리에 위치해 있는 청송약수터. ⓒ 김동이

얼마 후 등산을 마치고 다시 출발 지점이었던 약수터로 내려왔다. 때마침 목이 마른 터라 약수물을 한 모금 시원하게 마시고는 여유를 찾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a 이 지저분한 데를 신발벗고? 약수터 지압길. '신발벗고 들어오세요'라는 간판(붉은네모안)이 부착돼 있으나, 신발벗고 들어갈 수 없었다.

이 지저분한 데를 신발벗고? 약수터 지압길. '신발벗고 들어오세요'라는 간판(붉은네모안)이 부착돼 있으나, 신발벗고 들어갈 수 없었다. ⓒ 김동이

▲ 이 지저분한 데를 신발벗고? 약수터 지압길. '신발벗고 들어오세요'라는 간판(붉은네모안)이 부착돼 있으나, 신발벗고 들어갈 수 없었다. ⓒ 김동이

약수터 한 켠에서는 마을 어르신 세 분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그늘에서 앉아 있었고, 어르신들 바로 옆에는 약수터를 찾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마련된 지압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런데 '잠깐! 신발을 벗고 들어가세요'라는 간판이 무색하게 지압판에는 흙이며, 나무에서 떨어진 이물질로 인해 더럽혀져 있었다.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약수터인 만큼 관리 책임이 있는 계룡시에서는 관심을 갖고 주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하는 것처럼 청소도 해서 시민들이 약수터와 그 주변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 할 것이다.

 

시원하게 약수물을 마시고 나서 고즈넉한 약수터길을 따라 가는 길은 왠지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a  누군가가 쌓아놓은 작은 돌탑. 나도 이곳에 작은 돌 하나를 올려놓고 소원을 빌었다.

누군가가 쌓아놓은 작은 돌탑. 나도 이곳에 작은 돌 하나를 올려놓고 소원을 빌었다. ⓒ 김동이

누군가가 쌓아놓은 작은 돌탑. 나도 이곳에 작은 돌 하나를 올려놓고 소원을 빌었다. ⓒ 김동이

또한, 약수터길 한켠에 놓여있는 바위위에 누군가가 쌓아놓은 돌탑을 보니 왠지 돌을 쌓고 싶은 마음이 들어 작은 돌 하나를 올려 놓고 소원 하나를 빌고 나니 마치 그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발걸음이 더 가벼워졌다.

 

요즘 같이 힘들다고 하는 시기에 근심, 걱정만 하지 말고 집 주변의 가까운 산을 찾아 기분전환을 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푸는 좋은 방법인 듯하다.

덧붙이는 글 유포터에도 송고합니다.
#등산 #계룡시 #향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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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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