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브랜드 택시, 시범운영 중 불편 호소

카드단말기 고장 등 불편사례 속출...민원 빗발

등록 2009.11.03 19:57수정 2009.11.0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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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명품도시 만들기 일환으로 추진하는 일반(법인) 브랜드 택시 '고래콜'이 출범 도 하기 전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르는 등 잡음이 일고 있어 이에 따른 서비스 보완이 시급하다.

 

3일 시에 따르면 카드결제와 현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하고, 승객에게 안심귀가 서비스 등이 제공되는 브랜드 택시 '고래콜'을 오는 5일 출범할 계획이다. 지역 일반택시 2159개 가운데 800대가 고래콜이다. 8억 원 예산이 투입된 브랜드 택시 '고래콜'은 지난달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현재 시범운영 중인 '고래콜'은 일부 택시에서 카드결제와 현금영수증 발급 등의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오히려 승객들에게 불편과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한 승객의 경우 '고래콜' 이용 후 모두 8번 가량 카드를 제시해 이 중 7번이나 거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고래콜'을 이용한 승객들이 이달 들어서만 하루 평균 1건 꼴로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3일 지역주민 이 모씨가 시청 홈페이지 전자민원을 통해 제기한 '카드결제 안되는 카드택시'라는 제하 민원을 보면, 평소에는 택시를 이용하면서도 카드를 제시한 적이 없지만, 시에서 '고래콜'을 운영한다기에 택시비로 카드를 제시했다가 망신만 당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씨는 "모두 8번 가량 '고래콜'을 이용하고, 택시비로 카드를 제시했는데, 이중 7번이나 거절당했다"며 "브랜드 택시 '고래콜'의 출범에 앞서 택시기사들에 대한 교육이 우선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도 시청 전자민원에는 '고래콜'에 불만을 표시하는 민원이 뒤따랐다.

 

'카드택시에서 카드단말기 고장'이라는 제하의 민원을 제기한 이 모씨는 "택시 이용 후 카드를 제시했는데, 단말기 고장으로 거부당했다. 정식출범을 불과 며칠 앞둔 '고래콜'이 벌써부터 카드단말기에 고장이 생겼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강력한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공무원은 "시에서 예산을 지원한 만큼 민원이 제기된 택시 등에는 행정조치를 취해 추후 같은 민원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9.11.03 19:57ⓒ 2009 OhmyNews
#고래콜 #브랜드 택시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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