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안전사고 예방, 노조가 나섰다

서울지하철노조, 승객서비스 및 안전사고 예방 역사사지원 활동 나서

등록 2010.02.09 16:06수정 2010.02.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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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서울지하철노조 서울지하철노조 간부들이 지난 8일부터 구정 연휴까지 승객 안전을 위한 역사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노조 서울지하철노조 간부들이 지난 8일부터 구정 연휴까지 승객 안전을 위한 역사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김철관

▲ 서울지하철노조 서울지하철노조 간부들이 지난 8일부터 구정 연휴까지 승객 안전을 위한 역사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김철관

지하철 안전사고에 대비해 노조가 승객안내, 안전홍보 등 사고 예방에 나섰다.

 

서울지하철1~4호선을 담당하는 서울메트로(지하철)노동조합이 승객 및 직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역사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서울지하철노동조합(위원장 정연수) 8일 오전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의 환승역인 동대문문화공원역에서 노조중앙집행위원회, 상무집행위원회 소속 핵심간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하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노조는 승객이 가장 많이 몰린 역이나 환승역을 중심으로 오는 15일 구정연휴까지 승객 서비스와 안전사고 예방 역사지원에 동참할 예정이다.

 

지난 8일 오전 동대문문화공원역을 시작으로 충무로역(2월 9일), 삼성역(10일), 종로3가역(11일), 신도림역(12일) 등에서 러시아워시간인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역사 근무 조합원들과 함께 승강장, 대합실 등에서 승객안내 활동을 하면서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노조는 구정(13일부터 15일까지)연휴기간에는 서울역에서 음료수 등을 나눠주면서 승객의 안전한 귀향을 지원할 예정이다.

 

9일 오전 충무로역에서에서 승객 안전사고 예방 안내활동을 한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은 "최근의 지하철의 잦은 사고의 발생 원인이 공사측의 무리한 인력감축과 낡은 시설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메트로는 감사실, 안전관리실 등을 동원해 현장 조합원을 탄압하고 사고의 책임을 조합원에게 전가시키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공사의 이런 강압적인 현장 통제는 조합원들의 사기를 위축시키고 업무능률을 저하시켜 오히려 사고 발생의 개연성을 높이는 행위이므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보수, 점검을 위한 적정인력의 확보, 노후화된 시설물의 교체 등 사고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 후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안전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한다"면서 "노조는 시민의 안전과 각종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현장 탄압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정연수 노조위원장(우)이 9일 오전 3호선 4호선 환승역인 서울지하철 충무로역에서 승객 안내 역사 지원,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정연수 노조위원장(우)이 9일 오전 3호선 4호선 환승역인 서울지하철 충무로역에서 승객 안내 역사 지원,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 김철관

▲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정연수 노조위원장(우)이 9일 오전 3호선 4호선 환승역인 서울지하철 충무로역에서 승객 안내 역사 지원,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 김철관

한편, 노조는 "지난해 연말부터 탈선, 화재 등 대형사고의 원인은 25~36년 경과된 노후 시설에 있다"면서 "적기에 재투자를 못하는 예산상의 문제점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또 "내구연한이 20년이상 경과된 전기(35%), 신호(30.4%), 통신(17.7%) 등 시설노후화에 따른 재투자에 대해 정부와 서울시의 지원이 전무하다"면서 "이것은 곧바로 지하철부채의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후화 등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는데도 모든 사고의 책임을 감사실, 안전관리실, 자체복무감사 등을 동원해 조합원에게 전가하고 있다"면서 "사고원인을 조합원들에게 일방 전가하는 감사형태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조는 사고 재발방지와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사고 발생시 원인분석을 통한 재발방지 시스템 구축 및 선행(조합원 책임전가식 사고처리 지양) ▲시설노후화에 따른 적기재투자 및 정부와 서울시 시설 재투자 확보를 위한 노사 공동노력 ▲감사 방향은 사고 원인분석을 통한 취약개소 점검 등 안전점검 위주 감사 ▲임행·적발위주의 감사형태 지양과 수범사례 횡단전개 등 포지티브방식을 통한 조합원 안전의식 고취 등을 서울메트로(경영진) 측에 촉구했다.

#서울지하철노조 안전사고 캠페인 #정연수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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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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