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 재선 출마 공식 선언

한나라당 경기도당 당협위원장들 단독 후보 지지... 사실상 '추대' 형식

등록 2010.03.22 09:31수정 2010.03.22 09:31
0
원고료로 응원
a  도지사 재출마를 발표하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도지사 재출마를 발표하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 김문수지사실

도지사 재출마를 발표하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 김문수지사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지사직 재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21일 오후 경기도브리핑룸에서 열린 도정기자간담회에서 "도민들께서 재선을 원하는 뜻을 보내주셨고, 당에서도 한 번 더 도지사직을 수행하길 요청해 재선을 결심했다"며 당 공천신청 마감일인 22일 (중앙당에) 공천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선 도전 이유를 "도민들의 뜻을 받드는 것"이라며 짤막하고 답하고는 2년 후 대선 도전 의사에 대해서는 "국민과 민심이 원하고, 결정을 좌우하는 것으로 매우 겸허하게 생각해보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많은 시간을 가져야 한다"면서 즉답을 회피했다.

 

이어 그는 선거 공약으로 도정의 최우선 과제는 첫번째는 '역시 서민들의 일자리와 복지', 둘째는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대표선수로 발전시키고 키워나가는 것, 세번째는 경기도가 남북의 통일준비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최대한 늦게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라며 "선거는 축제가 아니고 불가피한 선택으로, 선거로 인한 갈등과 낭비를 최소한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a  경기도지사 재출마 선언 기자회견

경기도지사 재출마 선언 기자회견 ⓒ 김문수지사실

경기도지사 재출마 선언 기자회견 ⓒ 김문수지사실

 

한나라당 경기도당, 합의추대 단독후보 지지 결의

 

한나라당 경기도당 당협위원장들도 21일 51명의 당협위원장 중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협위원장 회의에서 참석자 전원의 만장일치로 김문수 현 도지사를 단독 후보로 지지하기로 결의하고 합의추대 '지지의 뜻'을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전달키로 했다.

 

당협위원장들은 지지 결의문을 통해 "우리 한나라당의 경기도 51개 당협위원회 위원장들은 1200만 경기도민과 200만 한나라당 당원을 대신해 김문수 현 경기도지사가 단독으로 한나라당의 경기도지사 후보에 나서야 한다는데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에서는 박광진(47.안양5) 경기도의원이 광역 단체장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으나 경기도당 당협위원장들도 김 지사를 단독 후보로 지지하기로 결의해 사실상의 단독 추대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의 재출마 선언에 따라 야권후보는 민주당 김진표·이종걸 의원의 경선 결과와 함께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 안동섭 민주노동당 경기도당위원장,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의 야권후보 단일화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2010.03.22 09:31ⓒ 2010 OhmyNews
#경기 #김문수 #경기도지사선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2. 2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3. 3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4. 4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5. 5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윤 대통령, 24번째 거부권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윤 대통령, 24번째 거부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