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문성근 부산 출마 결심..."노 대통령 유지"

26일 김정길 전 장관과 부산 기자회견 열 예정...사상구-북강서을 유력

등록 2011.12.23 13:27수정 2011.12.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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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총선에 출마한다. 문 이사장은 문성근 전 혁신과통합 상임대표,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장관 등과 함께 오는 26일 오전 9시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문 이사장은 '사상구', 문성근 전 대표는 '북강서을', 김정길 전 장관은 '부산진을'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문재인 시장과 문성근 전 대표가 출마를 결심했다, 문 이사장은 지금까지 선거에 나선 적이 없는데 출마를 공식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 윤성효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 윤성효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은 "문재인 이사장의 출마 지역구는 아직 밝힐 수 없고, 사상구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문 이사장은 지금까지 '내년에 있을 대선에서 이명박정부의 역사적 퇴행을 막기 위해서는 정권교체가 필수적이고, 부산경남의 총선 승리가 관건'이라고 했다"며 "본인이 직접 나서서 총선 승리를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총선 출마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드는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는 영남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서서 경쟁구도를 만들어서 정치구도를 바꾸어내야 한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이 곧 시민들의 뜻이고, 지난 10·26 재보선에서 시민들의 뜻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외에도 '친노무현' 인사들이 부산지역 총선에 대거 출마한다. 김영춘 민주당 최고위원은 '부산진갑', 전재수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은 '북강서갑', 박재호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남구을', 김인회 인하대 교수는 '연제구', 최인호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사하갑'에 각각 출마한다. 조경태 의원은 '사하을'에서 3선에 도전한다.

 

 문성근 전 시민통합당 지도위원.

문성근 전 시민통합당 지도위원. ⓒ 윤성효

문성근 전 시민통합당 지도위원. ⓒ 윤성효

문재인 이사장과 문성근 전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은 부산의 서부지역으로, '서부전선'으로 표현된다. 이곳은 경남지역과 붙어 있어 김해·창원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문재인 이사장과 문성근 전 대표, 김정길 전 장관이 총선에 출마하는 지역에는 이미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져 놓고 있어 갈등도 예상된다.

 

17대(열린우리당)·18대(민주당) 때 '북강서을'에 출마했던 정진우 전 (주)한국감정원 이사가 예비후보 등록했으며, 이영철 (사)자치21 공동대표는 사상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통합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문재인 이사장이나 문성근 전 대표로 후보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예비후보들과 같이 경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12.23 13:27ⓒ 2011 OhmyNews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성근 전 대표 #19대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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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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