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문용욱(대전 유성구) 예비후보. ⓒ 오마이뉴스 장재완

▲ 민주통합당 문용욱(대전 유성구) 예비후보. ⓒ 오마이뉴스 장재완

주통합당이 대전 유성에 이상민 의원을 단수공천하자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 '공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문용욱 예비후보가 이를 취하키로 했다.

문 예비후보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점점 더 희화화되는 유성 지역정치의 현실이 너무나 부끄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선진당에서 4년 동안 주요 당직을 역임하다 입당한 후보를 단수 추천하는 것은 후진적 지역 정치현실 극복에 걸림돌이 되고, 당 지도부가 약속한 모바일 국민경선을 통한 공천혁명을 지키지 않은 점, 당규와 지역정서를 무시한 '여의도 친목회의 빗나간 의리공천'이라는 점을 들어 재심과 가처분 신청을 냈다"면서 "하지만 최고위원회의 재심기각으로 모든 기대는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어 "급기야는 또 다른 후보에게 공천불복과 탈당의 빌미를 제공했다"면서 "이제 유성에서는 '민주당과 선진당의 후보 맞바꾸기'라는 비아냥거림을 받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참으로 웃지 못 할 일이고 부끄러운 지역정치의 자화상"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또 "저는 예비후보로서의 짐을 벗어놓고 다시 평당원으로서 저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며 "총선 결과를 떠나서 여러분들께 약속드린 바를 묵묵히 실천해 나갈 것이며 정권교체를 위한 대오에 어깨를 걸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2002년 노무현을 만들었던 그날의 감동을 다시 만들어 가고자 한다, 그동안 격려해 주시고 기대를 모아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