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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의 향연 빛과 대기가 만들어낸 예술품 '햇무리'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촬영장소: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NYSC 광장) ⓒ 박현규
태양은 거대한 작품을 창조하는 예술가다. 지난 12일 오후 1시, 태양은 거대한 작품을 구름 위에 그렸다. 작품명은 햇무리. 재료는 빛과 대기이다.
햇무리가 전시되는 동안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는 '지붕 없는 미술관'이 되었다.
▲ 백열등 햇무리와 태양 빛이 마치 주광색 백열등처럼 지구를 밝히고 있다. ⓒ 박현규
햇무리는 태양 빛이 구름(권운) 중에 존재하는 육각판상의 빙정을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 태극기와 햇무리 햇무리를 배경으로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 박현규
일반적으로 햇무리는 위 사진처럼 태양을 중심으로 시야각이 약 22도인 원을 그리며 나타난다. 하지만 드물게 시야각이 46도인 햇무리가 관찰되기도 한다. 첫 번째 사진을 보면 시야각이 46도인 햇무리가 연하게 나타나 있다.
햇무리를 카메라에 담고 싶다면, 물결 모양의 권층운이 유유히 어디론가 흘러가는 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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