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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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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치상
친구가 인도네시아에 사는 제게 사진 두 장을 보내왔습니다.
한 마디도 덧붙이지 않은 채 달랑 사진 두 장만 보내왔습니다.
사진 두 장의 의미와 말 한마디 보태지 않은 억장이 무너질 그 마음들을 헤아립니다.
멀리 살고 있어 참 미안합니다.
차마 힘내라는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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