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선전포고... "다음주 시험, 그전까지 물러나라"

[광화문_청소년·청년_열전] 세대를 아울러 한목소리... "박근혜 퇴진"

등록 2016.11.26 23:15수정 2016.11.2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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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와 세명대저널리즘스쿨 <단비뉴스>가 만났습니다. 26일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5차 범국민행동' 현장을 담아봅니다. 광화문 현장 그리고 현장에서의 재미있고, 특색 있는 장면을 그대로 담아 전합니다. - 기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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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이수현(26)씨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기말고사가 코앞이기 때문입니다. ㅠㅠ 그의 딥빡침을 들어보시죠. "박근혜 대통령이 안 내려오고 버티고 있습니다. 학생은 좀 있으면 시험 기간이고 직장인은 일해서 돈 벌어야 하잖아요. 혹시 박 대통령이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는 것 아닐까요. 저 다음 주가 기말고사인데 그전까지 하야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하야 안 하시면 저는 기말고사 때도 광장에 나올 거예요. 아니, 나올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전에 하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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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 '박근혜 퇴진' 촛불이 밝혀지면서 10·20대 청소년과 청년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날을 살아가야 할 이들의 '당연한 요구'겠지요. 26일 광화문 광장에 나선 솔(활동명)씨는 "우리 스스로가 주인이 될 세상을 만들어갑시다!"라고 외쳤습니다. ⓒ 박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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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치른 고3 학생들이 대전에서 올라왔습니다. 이들은 중학교를 함께 나온 사이라고 하네요. 이중 이주현(19, 동신과학고, 사진 가장 왼쪽) 학생은 "텔레비전 뉴스에서 어떤 어저씨가 자녀에게 '이런 나라 물려주기 싫다'고 말씀하시는 걸 보고 공감돼 나오게 됐다"라고 말했어요. 이경민(19, 동산고, 왼쪽에서 두 번째) 학생은 거두절미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빨리 물러났으면 좋겠어요"라고, 이효빈(19, 대전시 탄방동, 왼쪽에서 세 번째) 학생은 "이렇게 많은 분들 모였는데 평화롭게 집회가 진행돼 놀라워요"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현준(19, 대전고) 학생도 "시위라고 하면 의경이 다치는 등의 장면이 떠올랐는데, 이렇게 평화롭게, 질서정연하게 집회가 이뤄질 수 있구나, 생각이 바뀌었어요"라고 전했어요. ⓒ 박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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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중고생 혁명'이 행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박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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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중고생 혁명'이 행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박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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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3'도 나라 걱정에 광화문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임승연(18, 백암고) 학생은 "세상이 좀 더 아름답고 순수해졌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표했어요. ⓒ 박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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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광화문 광장, 모녀가 함께 촛불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황정민(14, 신곡중) 학생은 집회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황정민 학생은 "다같이 한마음이 돼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게 감동적이에요,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나왔다"라고 말했습니다. ⓒ 박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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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종각역 인근입니다. 경찰의 물대포로 유명을 달리한 고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는 청년들이 떠난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박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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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종각역 인근입니다. 경찰의 물대포로 유명을 달리한 고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는 청년들이 떠난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박희영


#범국민행동 #광화문 #박근혜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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