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경남도민회, 42년째 고향 찾아 나무 심어

등록 2018.04.04 20:22수정 2018.04.0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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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4일 저녁 창원 풀만 호텔에서 열린 '재일 경상남도도민회 향토식수단' 환영 행사.

4일 저녁 창원 풀만 호텔에서 열린 '재일 경상남도도민회 향토식수단' 환영 행사. ⓒ 경남도청 최종수


재일 경상남도도민회 향토식수단이 42년째 고향을 찾아 나무심기 행사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쿄 등 일본 내 9개 지역 교민들로 구성된 '재일 경상남도도민회' 회원 293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매년 실시하고 있는 재외동포 식수 행사 참가를 위해 4일 김해공항과 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4일 저녁 창원 풀만호텔에서 향토식수단 환영행사가 열렸다.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항상 고향에 머물면서 매년 잊지 않으시고 식수행사를 위해 고향을 찾아주시는 재일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올해 참가자 중 남여 최고연장자와 3대가 함께 참여한 가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면서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자녀, 손녀와 함께 손을 잡고 참여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바로 이러한 것이 향토식수단 행사가 42년째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저력"이라고 했다.

9개 재일도민회는 성금으로 모은 90만엔(900만 원 상당)을 '경상남도 서민자녀 장학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장학금 기탁증서를 한경호 권한대행에게 전달하였다. 지금까지 11개 재일도민회에서 기탁한 성금은 총 15억 5176만 원이며, 기부금은 장학금, 식수성금, 수해성금, 학생기숙사 건립자금 등으로 사용되었다.

이어진 '새싹 퍼포먼스'에는 한경호 권한대행과 내빈, 도민회 회장단이 참여하여 고향에 대한 뿌리의식을 부여하였으며, 심은 나무가 잘 자라서 번성할 수 있도록 후손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하였다. 

올해 향토식수 행사는 4월 5일 의령군 의령읍 정암공원 일원에서 열리며, 재일도민회, 재경도민회,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느티나무 등 9300여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재일도민회 향토식수 행사는 1975년 일본 관동지구 33명이 망향의 한을 달래고자 향토발전사업으로 시작되었으며, 지난해까지 28만 7000여 그루의 나무가 도내 고향 곳곳에 심어져 있다.

a  4일 저녁 창원 풀만 호텔에서 열린 '재일 경상남도도민회 향토식수단' 환영 행사.

4일 저녁 창원 풀만 호텔에서 열린 '재일 경상남도도민회 향토식수단' 환영 행사. ⓒ 경남도청 최종수


a  4일 저녁 창원 풀만 호텔에서 열린 '재일 경상남도도민회 향토식수단' 환영 행사.

4일 저녁 창원 풀만 호텔에서 열린 '재일 경상남도도민회 향토식수단' 환영 행사. ⓒ 경남도청 최종수


a  4일 저녁 창원 풀만 호텔에서 열린 '재일 경상남도도민회 향토식수단' 환영 행사.

4일 저녁 창원 풀만 호텔에서 열린 '재일 경상남도도민회 향토식수단' 환영 행사. ⓒ 경남도청 최종수


a  4일 저녁 창원 풀만 호텔에서 열린 '재일 경상남도도민회 향토식수단' 환영 행사.

4일 저녁 창원 풀만 호텔에서 열린 '재일 경상남도도민회 향토식수단' 환영 행사. ⓒ 경남도청 최종수


#한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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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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