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황화수소 추정 물질 유출 "4명 중상"

사상구 폐수처리업체에서 작업중 사고 일어나

등록 2018.11.28 18:27수정 2018.11.2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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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부산 사상구의 한 폐수처리 업체에서 소방당국이 해독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고로 현장 근로자 등 7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 후송됐다. 이 중 4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오후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부산 사상구의 한 폐수처리 업체에서 소방당국이 해독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고로 현장 근로자 등 7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 후송됐다. 이 중 4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 부산소방본부

부산 사상구의 한 폐수처리 업체에서 유독물질인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새어 나와 이를 마신 4명의 부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사고는 28일 오후 1시 8분께 발생했다. 현장 노동자 4명 등 7명이 가스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중 4명은 맥박과 호흡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생명이 위중하다고 소방당국이 전했다.

달걀이 썩는 듯한 악취를 풍기는 유독가스인 황화수소에 700ppm 이상 노출되면 호흡이 멈추고 중추신경이 마비돼 자칫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소방당국이 이날 사고가 발생한 지 1시간가량이 지나 측정한 사고 현장의 농도가 150ppm이었던 걸로 보아 사고 당시에는 상당히 고농도의 유독가스가 유출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화수소는 폐수처리 과정 등에서 인위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요구되는 화학물질이다. 정화조나 오·폐수 탱크 등에서 작업하던 중 사고가 주로 발생한다.

경찰은 안전 관리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따져본다는 계획이다. 이날 저녁 6시까지 공장 내에 가스가 남아있어 접근은 쉽지 않은 상태이다. 경찰은 주변을 통제하고 국과수와 함께 가스가 빠지는 데로 현장 감식을 실시해 사고 당시의 작업 상황과 관련 약품 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황화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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