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있는 수건 모아주세요" 서산 시민들 '산불 이재민' 돕기 나서

구호물품 접수 2일만에 의류, 속옷, 양말, 수건 등 모두 6921점 보내

등록 2019.04.11 09:22수정 2019.04.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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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민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산시자원봉사센터와 시민들이 이들을 돕기 위한 구호물품 보내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시민들과 서산자원봉사센터는 피해복구 중인 주민들이 복구작업 시 입을 체육복과 수건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체육복과 수건 등을 접수받고 있다.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민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산시자원봉사센터와 시민들이 이들을 돕기 위한 구호물품 보내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시민들과 서산자원봉사센터는 피해복구 중인 주민들이 복구작업 시 입을 체육복과 수건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체육복과 수건 등을 접수받고 있다. ⓒ 신영근

 서산의 한 시민은 지난 9일 산불피해 지역을 돕자는 내용을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협조를 부탁했다. 이 시민은 sns 글에서 "긴급, 수건을 모아주세요"라면서 "강원도 산불피해 현장에 가장 많이 필요한 것이 수건과 작업 시 편하게 입을 운동복 이라네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에 안 쓰고 남아있는 수건들을 모아주세요"라고 호소하며 "서산시자원봉사센터나 양이 많아 연락 주시면 직접 방문하겠습니다"라면서 동참을 호소했다.

서산의 한 시민은 지난 9일 산불피해 지역을 돕자는 내용을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협조를 부탁했다. 이 시민은 sns 글에서 "긴급, 수건을 모아주세요"라면서 "강원도 산불피해 현장에 가장 많이 필요한 것이 수건과 작업 시 편하게 입을 운동복 이라네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에 안 쓰고 남아있는 수건들을 모아주세요"라고 호소하며 "서산시자원봉사센터나 양이 많아 연락 주시면 직접 방문하겠습니다"라면서 동참을 호소했다. ⓒ SNS 갈무리


서산시민들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민들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일 강원도 고성을 비롯해 속초. 인제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이 지역은 수많은 산림과 주택이 불에 타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같은 피해를 입은 강원도민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산시자원봉사센터와 시민들이 이들을 돕기 위한 구호물품 보내기에 나서고 있는 것. 

특히, 시민들과 서산자원봉사센터는 주민들이 피해복구작업 시 입을 체육복과 수건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체육복과 수건 등을 접수받고 있다. 

"후원 물품 기증 행렬"

한 시민은 지난 9일 이 같은 내용을 자신의 sns에 올려 협조를 부탁했다. 이 시민은 sns 글에서 "긴급, 수건을 모아주세요"라면서 "강원도 산불피해 현장에 가장 많이 필요한 것이 수건과 작업 시 편하게 입을 운동복 이라네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에 안 쓰고 남아있는 수건들을 모아주세요"라고 호소하며 "서산시자원봉사센터나 양이 많아 연락 주시면 직접 방문하겠습니다"라면서 동참을 호소했다. 


이런 글이 SNS상에 퍼지자 구호물품을 접수하고 있는 서산시자원봉사센터는 9~10일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찾은 시민들로 연일 붐볐다.
 
 산불피해 지역에 구호물품을 보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은 앞다투어 수건 등 물품을 서산시자원봉사센터로 보내왔다. 이로 인해 구호물품을 접수하고 있는 서산시자원봉사센터는 9,10일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찾은 시민들로 연일 붐볐다.

산불피해 지역에 구호물품을 보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은 앞다투어 수건 등 물품을 서산시자원봉사센터로 보내왔다. 이로 인해 구호물품을 접수하고 있는 서산시자원봉사센터는 9,10일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찾은 시민들로 연일 붐볐다. ⓒ 신영근


이 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구호물품 마련에 대해 봉사단체 '아름다운 동행' 김명환 회장은 "지금까지 100여 명의 시민이 수건 한 장부터 쇼핑백 가득 들고 와서 기부에 동참했다"면서 "말 그대로 후원물품 기증 행렬로 서산시자원봉사센터는 인산인해였으며, 종일 분류작업과 포장하느라 바쁜 하루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원봉사센터 외에도 자원봉사자 사무실과 각 읍·면 체육회 등에서 수백 점이 접수되었다"라며 "강원도 산불 피해주민들에게 물품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꼭 힘내서 하루 빨리 다시 원래의 터전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서산시 소상공인연합회 김문익 회장은 구호물품 관련 SNS 글을 보고 "뜻있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줘 오히려 고맙다"는 말과 함께 속옷과 양말 등 총 3600점을 서산시자원봉사센터에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하루만 해도 맹정호 서산시장과 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원 등 시민과 재향군인회와 서산지역에서 활동하는 늘 보람 봉사단도 물품과 자원봉사로 동참했다. 

서산시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10일까지 이틀 동안 시민들에게 전달받은 수건 등 구호물품은 의류 126점, 속옷 897점, 양말 4613켤레, 수건 1173개, 새 신발 22켤레, 기타 90점 등 모두 6921점이 모아졌다. 모아진 구호물품은 1차로 11일 강원도 고성군에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추가로 접수되는 구호물품은 오는 12일 2차로 강원도에 보낼 계획이다. 

윤주문 서산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서산 자원봉사자들이 전국 어디든 재난 때마다 달려갔듯이, (이번에도 복구지원을 위해) 해당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연락 중"이라면서 "약 2주 정도는 피해상황 파악과 피해보상조사로 접근이 불가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뒤 잔재 정리 등 노력 봉사자들이 필요하고 이재민과 복구 봉사자들 식사와 세탁이 필요할 것"같다며 "세탁차와 밥차를 준비하고 복구지원 봉사자들과 함께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구호물품을 보내준 서산시민에게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현장수요에 맞는 구호물품 보내야 효과적"

 서산시 소상공인연합회 김문익 회장은 구호물품 관련 SNS 글을 보고, "뜻있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줘 오히려 고맙다 “는 말과 함께 속옷과 양말 등 총 3600점을 서산시자원봉사센터에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하루만 해도 맹정호 서산시장과 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원 등 시민과 재향군인회와 서산지역에서 활동하는 늘 보람 봉사단도 물품과 자원봉사로 동참했다.

서산시 소상공인연합회 김문익 회장은 구호물품 관련 SNS 글을 보고, "뜻있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줘 오히려 고맙다 “는 말과 함께 속옷과 양말 등 총 3600점을 서산시자원봉사센터에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하루만 해도 맹정호 서산시장과 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원 등 시민과 재향군인회와 서산지역에서 활동하는 늘 보람 봉사단도 물품과 자원봉사로 동참했다. ⓒ 신영근

 전국에서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에 구호물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민을 위한 구호물품은 접수처로 보내달라”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행안부가 제공한 '재해구호 물품 접수처')

전국에서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에 구호물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민을 위한 구호물품은 접수처로 보내달라”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행안부가 제공한 '재해구호 물품 접수처') ⓒ 행정안전부 누리집 갈무리


이번 산불로 피해가 심한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 5개 시·군은 복구에 필요한 특별지원을 받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민을 위한 구호물품은 접수처로 보내달라"라고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많은 물품이 자원봉사센터로 발송되면서, 현장 자원봉사를 관리해야 하는 자원봉사센터의 정상적인 업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행안부는 "시민들은 재해구호 물품 접수처로 구호물품을 접수하고 발송해야 이재민이 실제 필요한 물품을 효과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면서 "구호물품 지원을 원하는 시민들은 '재해구호 물품 접수처'에 문의 후, 현장수요에 맞는 구호물품을 접수하고 발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산시자원봉사센터 #강원도산불피해돕기 #서산시 #서산구호물품 #서산자원봉사자산불피해복구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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