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김기현 "노정희 선관위원장, 국민 앞 사죄하고 자진사퇴해야"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전투표 과정은 총체적 부실... 뻔뻔하게 버티지 말라"

등록 2022.03.17 10:44수정 2022.03.17 10:44
6
원고료로 응원
a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국민 앞에 정중하게 머리 숙여 사죄하고, 자진 사퇴해야 마땅하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빚어진 사전투표 부실 관리 사태와 관련해 선관위원장에 사퇴를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 17개 시도 선관위 상임위원 대부분이 노 선관위원장에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며 "더 이상 뻔뻔하게 버틸 것이 아니라 자진 사퇴하는 것이 조직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선관위원장 재임 동안 선관위가 얼마나 편향된 결정을 내렸는지는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만큼 많다"면서 "국민이 '문관위(문재인 대통령의 선관위)'라고 조롱할 만큼 심판을 받아야 할 선관위가 마치 선수처럼 뛰는 형국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사전투표 과정에서 보여진 선관위의 총체적 부실과 무능은 과연 선관위가 선거 관리를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 맞는지, 아니면 세금만 축내는 철밥통 조직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했다"며 "제가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들의 투표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경고하고 대책 수립을 요구했음에도, 선관위는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 선관위원장이 자리를 보전하는 한 국민 불신은 결코 해소될 수 없다"면서 "또한 실무 책임을 맡았던 선관위 사무처장 그리고 선거 업무를 담당하는 실·국장도 마찬가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김기현 "문 대통령, 마지막까지 보은성 인사 고집"
 
a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또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는 5월 9일 퇴임을 앞둔 문 대통령이 공공기관장 등의 인사에 나선 데 대해서도 맹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이 새로운 대통령을 선택한 만큼, 이제 공공기관 등에 새 대통령의 새로운 국정 철학을 민생 현장에서 구현할 인물이 배치돼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말했다. 


이어 "임기가 1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대통령이 임기 2년, 4년짜리 직위에 대해 낡은 문재인 정부 철학에 따라 인물을 임명하겠다는 발상은 국민 뜻을 정면으로 거역하는 오만한 행동"이라며 "임기 마지막까지 내 편 챙겨주기를 위한 보은성 인사를 고집하는 것은 대통령직에 주어진 공적 권한을 사적 목적으로 남용하는 것에 다름 아님을 상기해달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기현 #문재인 #선관위 #대선
댓글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2. 2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3. 3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4. 4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5. 5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윤 대통령, 24번째 거부권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윤 대통령, 24번째 거부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