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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국민의힘 지지율 떨어질 때마다 북한 문제 불거져"

"탈북어민 북송 사건 원칙대로 처리" 강조... 충남도당위원장직 사퇴 후 당대표 출마 본격화

등록 2022.07.14 15:01수정 2022.07.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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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기자간담회 중인 강훈식 국회의원

기자간담회 중인 강훈식 국회의원 ⓒ 이재환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탈북어민 북송 사건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원칙대로 처리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석열 정부가 이를 문제 삼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 의원은 14일 충남 도청 프레스센터를 방문 후 가진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은 언론에 보도가 많이 돼 논란이 사그라 들고 있다고 본다. 16명을 살해한 사람을 돌려 보내는 것은 국제법이나 국내법으로도 맞다"며 "원칙대로 처리한 일이다. 그 당시 국민의힘도 내용을 알고 찬성한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까마귀가 날 자 배가 떨어진 것인지 모르겠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떨어질 때마다 북한의 문제가 나오곤 한다.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보수의 성공방정식을 확인했다. 보수는 지금까지 남과 북을 갈라서 집권했고, 동과 서를 갈라서 집권했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국민의힘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남녀와 세대를 갈라서 집권했다"며 " 반대로 민주당이 가야할 방향도 명확해졌다. 남과 북을 화해와 통합으로 이끌고 동과 서를 화해 시켰을 때 민주당이 성공했다. 남녀와 세대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민주당이 집권하는 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강 의원은 충남도당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당대표 출마 일정을 본격화했다. 그는 "694일의 충남도당의원장직을 내려놓는다"며 "올해 두 번의 선거를 통해 민심의 매서움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 강 의원은 "1970년대생이지만 단순히 세대교체를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다"라며 "무너진 기본과 상식을 되찾고 쓸모 있는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서 지역균형발전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세종시 대통령 집무실 설치도 무산될 위기이다"라며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의 문제도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당대표 출마 이유는 지방을 살리기 위한 것이다. 취직 결혼 등 수도권에만 기회가 몰려있다"며 "지방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라고 우려했다.


또 "정치권에 청년층을 붙잡자고 하는 것은 수도권에 청년이 많기 때문이다"라며 "큰 방향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비수도권 유일의 당대표', '기본과 상식의 정치', '가자 쓸모 있는 정치' 등의 피켓이 등장했다.
#강훈식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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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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