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인구 7만9571명, '8만 명' 회복 미뤄져

공무원 16.5% 다른 지역에 주소 둬… 1111명 중 183명

등록 2023.01.16 10:03수정 2023.01.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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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내 주민등록인구가 지난해 말 7만9571명을 기록했다.

2년여를 기다린 '8만 명' 회복이 미뤄진 가운데, 공무원의 16.5%가 다른 지역에 주소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인구는 내포신도시에 연달아 들어선 아파트단지 영향 등으로 2021년 7만8805명과 비교해 766명 늘었다. 4월까지 줄다가 5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인 7만7385명 외국인 2186명, 남성 4만403명 여성 3만9168명, 3만9605세대다.

1년 동안 231명이 출생한 반면 사망자는 1177명(자연감소 946명)이다. 출생아는 예산읍(94명), 삽교읍(81명) 덕산면(16명)을 제외한 9개 면이 모두 한자릿수다. 신양면은 1명뿐, 대흥·봉산면은 2명이 태어났다.

내국인 기준 65세 이상 고령화율은 32.7%(2만6059명)로 1.2%p 올랐다. 연령대는 ▲0~9세-3274명(4.1%) ▲10대-5425명(6.8%) ▲20대-6145명(7.7%) ▲30세-5939명(7.5%) ▲40대-9000명(11.3%) ▲50대-1만2865명(16.2%) ▲60대-1만6134명(20.3%) ▲70대-1만259명(12.9%) ▲80대-7270명(9.1%) ▲90대-1044명(1.3%) ▲100세 이상-30명(0.04%)이다.

읍면별로는 ▲예산읍 3만2293명(902명↓) ▲삽교읍 1만2553명(2159명↑) ▲대술면 2461명(43명↓) ▲신양면 3016명(33명↓) ▲광시면 3064명(88명↓) ▲대흥면 1772명(33명↓) ▲응봉면 2557명(54명↓) ▲덕산면 6684명(142명↓) ▲봉산면 2550명(4명↑) ▲고덕면 4756명(변동없음) ▲신암면 3539명(4명↓) ▲오가면 4326명(98명↓)을 기록했다.

최재구 군수는 9일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공무원들의 주소를 언급하며 적극적인 '내 고장 주민등록 갖기'를 주문했다.


그는 "우리가 1명 갖고도 엄청 고민한다. 공직자들에게 강요는 아니고, 생각 좀 해줬으면 하는 뜻에서 부탁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뗀 뒤, "군민의 세금을 받고 공무원하지 않나. 천안, 아산, 홍성 등에 사는 공직자들이 꽤 있는 줄 안다. 우리가 인구늘리기추진단 등등을 만들어 요청하는데, 정작 공무원들은 주소가 다른 지역에 있으면서 누구에게 예산으로 주소를 옮겨달라고 얘기할 수 있나. 나부터 솔선수범할 때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것이다. 제가 '헌법'에 명시된 주거의 자유를 망각해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다. 부탁이다"라고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이 말대로 전체 직원 1111명(공무직 등 포함) 중 183명은 주거문제 등으로 타지에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군수는 이어 "당진시의 경우 10여 년 전 시를 만들기 위해 한 집에 100명 넘게 주소를 옮겨놔 기소돼 벌금까지 맞았다. 그만큼 절실함을 가졌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너희들은 얘기해라 우리는 갈 길 가겠다'는 것은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다. 힘을 합쳐도 난국을 헤쳐나가기 힘들지 않나. 진심으로 부탁한다. 공무원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외국인 국적은 ▲중국 129명(한국계중국인 283명) ▲베트남 351명 ▲네팔 319명 ▲캄보디아 253명 ▲타이 156명 ▲미얀마 138명 ▲필리핀 97명 ▲스리랑카 70명 ▲카자흐스탄 61명 ▲우즈베키스탄 59명 ▲몽골 27명 ▲키르기즈 20명 ▲러시아 18명(한국계러시아인 2명) ▲방글라데시 19명 ▲타이완 19명 ▲시리아 11명 ▲미국 10명 ▲독일 7명 ▲영국 7명 ▲우크라이나 5명 ▲일본 5명 ▲라오스 4명 ▲동티모르민주공화국 4명 ▲남아프리카공화국 3명 ▲모리타니 2명 ▲오스트레일리아 2명 ▲타지키스탄 2명 ▲파키스탄 2명 ▲말레이시아 1명 ▲브라질 1명 ▲이집트 1명 ▲에티오피아 1명 ▲튀르키예 1명 등 모두 33개 나라다.
#예산군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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