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라-크레졸 제거 천마 추출물을 투여한 파킨슨병 신경독성모델 생쥐의 뇌 선조체와 흑색질에서 도파민 전구체 TH 발현 조직 사진. (‘무처리’는 정상, ‘파킨슨 유도’는 병을 유도한 집단, ‘천마’는 파킨슨병을 유도한 뒤 일반 천마 처리한 집단, ‘냄새 잡은 천마’는 파킨슨병을 유도한 뒤 파라-크레졸 제거 천마 처리, ‘대조군’은 파킨슨병을 유도한 뒤 약제(N acetyl L cystein) 처리)
농촌진흥청
우선 연구진은 천마의 불쾌한 냄새의 원인 물질인 '파라-크레졸(ρ-cresol : 자연에서 야생동물과 유해균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역할을 함)'을 선택적으로 제거한 천마 추출액을 활용해 '파킨슨병' 신경세포 실험과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파라-크레졸만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은 스티렌(Styrene)과 디비닐벤젠(divinyl benzene)의 공중합체(copolymer)를 이용하며, 이는 천마의 식품 제조 공정에 활용할 수 있다.
뇌의 흑색질에서 분비되는 도파민이 줄어드는 것이 원인인 '파킨슨병'은 중추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뇌의 도파민(우리가 원하는 대로 몸을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신경전달물질)계 신경이 파괴돼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참고로, 국민건강보험공단(2016~2020년 파킨슨병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파킨슨병 환자는 2020년 11만1312명으로 2016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2020년 전체 환자 중 74.4%는 70~8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파킨슨병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병 진행을 늦추지만, 오랜 기간 사용하면 합병증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에 부작용이 덜하면서 효과적으로 증상을 완화하거나, 치료 약물을 보조할 수 있는 천연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 파라-크레졸 제거 천마 추출물을 투여한 파킨슨병 신경독성모델 생쥐의 뇌 선조체와 흑색질에서 도파민 전구체 TH 단백질 발현량. a. 흑색질, 선조체에서 TH 단백질 발현량, b. TH 발현량 그래프 (‘냄새 잡은 천마’는 파킨슨병을 유도한 뒤 아무 처리도 하지 않은 집단보다 유의적으로 도파민 전구체 TH 단백질 발현을 늘림-선조체 30%↑, 흑색질 50%↑)
농촌진흥청

▲ 파라-크레졸 제거 천마를 투여한 파킨슨병 생쥐의 뇌 조직(선조체, 흑색질)에서 신경세포 사멸 단백질 Bax와 사멸 억제 단백질 bcl-2 발현량
농촌진흥청
무엇보다 농촌진흥청은 두 실험을 통해 '파라-크레졸을 제거한' 천마 추출액은 신경보호 효과가 우수하고, 특히 일반 천마 추출액보다도 유의미한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김금숙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장은 "이번 연구로 불쾌한 냄새를 제거한 천마의 기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천마를 기호식품으로 널리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가 천마의 불쾌한 냄새를 제거하는 기술 개발에 더해 뇌신경 보호 효과를 추가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이번 연구 성과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 발명의 명칭은 '불쾌취가 제거된 천마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신경세포 보호용 조성물(특허등록번호: 10-253551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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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잡은' 천마, 뇌신경 죽이는 단백질 30%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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