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권위 "미얀마 군부정권, 종교-인권탄압 규탄"

이용선 의원 함께 22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 ... "민주주의 염원 지지"

등록 2024.07.22 15:02수정 2024.07.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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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용선 국회의원,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불교인권위원회는 22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얀마 군부 정권의 종교·인권 탄압을 규탄한다. 미얀마 국민의 민주주의에 대한 염원을 지지한다”라고 했다.

이용선 국회의원,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불교인권위원회는 22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얀마 군부 정권의 종교·인권 탄압을 규탄한다. 미얀마 국민의 민주주의에 대한 염원을 지지한다”라고 했다. ⓒ 한국미얀마연대

 
2021년 2월 군부쿠데타가 발발한 미얀마(버마)에서 군사정권이 집권하고 있는 가운데, 불교인권위원회는 종교‧인권 탄압을 규탄하고 나섰다.

이용선 국회의원,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불교인권위원회는 22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얀마 군부 정권의 종교·인권 탄압을 규탄한다. 미얀마 국민의 민주주의에 대한 염원을 지지한다"라고 했다.

법상 스님(불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위수따 스님(재한 미얀마), 이대선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활동가, 김동현 불교인권위원회 상임인권위원은 미얀마 군부를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인권단체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의 자료를 인용해, 2021년 2월 1일 군부쿠데타가 일어난 이후 5000명이 넘는 민간인이 살해되었다고 했다.

이들은 "수많은 미얀마인이 민주주의를 위해 피를 흘렸으나, 아직 군부는 이를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인다"라며 "국제사회 그리고 대한민국에 참상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다"라고 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19일 양곤 북부 바고지역 불교사원 네인미타욘 주지였던 원로 아신 무닌다비왐사 스님이 군부의 총격으로 입적했다.

이를 언급한 불교인권위는 "하지만 군부는 이를 저항군의 지뢰 폭발이라고 주장하며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라며 "진실은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승려 구니카비왐사의 폭로로 세상에 밝혀졌다. 군부는 스님에게 경고사격 등의 사전조치를 전혀 시행하지 않은 체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 이는 군부의 무분별한 민간인 학살을 보여주는 사건이다"라고 했다.


이어 "특히 군정은 이후 구니카비왐사 스님의 핸드폰을 압수하고 5시간 동안 심문을 하는 등 기본적인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고, 이는 미얀마 군정이 자국민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국제 사회에 대해 이들은 "군정에 여전히 연료를 공급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미얀마의 상황을 방치하고 있다. 군정은 항구를 장악하고 국가에 유통되는 자원을 민간인 학살에 사용하고 있다"라며 "이에 대한 무관심은 국제사회가 미얀마 군정의 학살에 대한 방관자임을 자처하는 것"이라고 했다.


불교인권위는 "미얀마 군부는 즉시 인권·종교 탄압을 중단하라. 무분별한 민간인 학살을 멈추고, 민주주의에 대한 미얀마 시민들의 요구에 따르기를 촉구한다"라며 "국제사회에 미얀마 군정에 대한 직간접적인 협조를 중단하고 함께 연대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했다.
#미얀마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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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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