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여건이지만 군민과 함께라면 포기하지 않을 것"

[인터뷰] 김돈곤 청양군수

등록 2024.08.14 17:22수정 2024.08.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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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김돈곤 청양군수는 "청양 변화와 군민 행복이 변함 없는 신조이자 마음의 중심이고 행동의 방향이다"고 밝혔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청양 변화와 군민 행복이 변함 없는 신조이자 마음의 중심이고 행동의 방향이다"고 밝혔다. ⓒ 방관식

 
때론 역경이 사람을 강하게 만들고, 눈빛을 빛나게 한다. 물론 굴하지 않고 싸울 때 이야기다.

요즘 청양 사람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설마 하던 인구 3만이 무너졌고, 앞으로 복구한다는 장담을 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의연하다. 이대로 주저앉기보다 한번 해보자는 결의로 똘똘 뭉친 탓이다. 이런 결의의 중심에는 6년째 청양을 이끈 김돈곤 군수가 있다.

지난 13일 김 군수는 "청양이 놀랍게 변하고 있다"면서 "군민들이 이런 변화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역대 최대 규모 예산 확보와 배우는 지자체에서 가르치는 지자체로 성장한 것을 가장 큰 변화라고 밝힌 김 군수는 이외에도 ▲청양형 노인통합돌봄시스템 구축 ▲청양군보건의료원의 의료서비스 획기적 향상 ▲전국 최대 규모 충남도립파크골프장 유치 등을 성과로 뽑았다.

김 군수는 56년 전 만들어진 정부의 자연재난 보상기준을 변경시킨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리고 이 같은 변화를 자주 만들어내 "군민에게 '김 군수가 많은 일을 했구나'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인구 3만이 무너진 것에 대해 군민의 심리적 불안감 가중이 우려됐으나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며 군수로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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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여건이지만 군민과 함께라면 포기하지 않을 것” 때론 역경이 사람을 강하게 만들고, 눈빛을 빛나게 한다. 물론 굴하지 않고 싸울 때 이야기다. 요즘 청양사람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설마 하던 인구 3만이 무너졌고, 앞으로 복구한다는 장담을 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의연하다. 이대로 주저앉기보다 한번 해보자는 결의로 똘똘 뭉친 탓이다. 이런 결의의 중심에는 6년째 청양을 이끈 김돈곤 군수가 있다. ⓒ 방관식

 
인구 3만 중 농업인구가 43%인 1만2000명에 달하는 청양군은 농업경쟁력 확보가 지역소멸을 막을 수 있는 비책 중 하나다. 김 군수는 강한 농업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칠갑마루'의 브랜드 가치화를 통해 전국 5대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푸드플랜을 강화해 중소영세농에게는 안정적 소득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작지만 강한 농업군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거, 일자리,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면 지역소멸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청양군은 청양형 노인통합돌봄시스템 구축과 청양군보건의료원 의료서비스 획기적 향상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면서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김 군수는 끝으로 행정은 공무원이나 군수, 의회가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군민과 함께 할 때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행정이 된다는 것이다.

"참으로 힘겨운 2년이었지만, 우리는 좌절하지 않았고 포기하지도 않았다. 지금은 함께 가는 시대다.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동원해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 지켜봐 달라."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청양군 #김돈곤군수 #인구 #지역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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