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가 아니라 파주를 바꾸자

907기후정의행진 파주참가단 참가 선포 기자회견 개최

등록 2024.09.02 17:49수정 2024.09.0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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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파주지부 임상채 지부장이 발언중이다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파주지부 임상채 지부장이 발언중이다 ⓒ 김찬우


907기후정의행진 파주 참가단은 9월 2일 오전 11시 파주시청 정문 본관 앞에서 907기후정의행진 참가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후가 아니라 파주를 바꾸자'를 제목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참가선포문 낭독, 부문/의제 발언, 다잉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참가단은 올 여름 겪은 최장 열대야, 폭염, 폭우의 이름은 기후위기이며, 기후위기는 이제 우리 일상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위협 요소가 되었다고 말했다. 2022년 8월 8일 수도권 폭우로 반지하 방에 빗물이 차올라 숨진 세모녀 사건과, 올해 7월 집중호우가 내린 날 파주에서 저지대 컨테이너 침수로 기숙사에 갇혔던 이주노동자를 언급하며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은 세상의 가장 낮은 곳부터 위협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8월 29일 목요일, 헌법재판소가 아시아 첫 기후위기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내리며 한국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이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하루빨리 탄소중립법에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포함시키고, 국회는 상설 기후특위를 구성해 올해 안에 조속히 감축 목표를 설정하여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할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파주는 신도시 아파트 개발로 대규모 논 습지가 사라졌고, 시민들과 동물들의 휴식처인 공릉천과 갈곡천이 정비사업으로 훼손되고 있으며, 월롱면에는 엄청난 양의 전력 소비와 탄소 배출을 일으키는 데이터 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파주가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지 않는 선택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늘날의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파주시민들이 9월 7일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a  907기후정의행진 파주참가단 참가 선언문을 낭독중이다.

907기후정의행진 파주참가단 참가 선언문을 낭독중이다. ⓒ 김찬우


9월 기후정의행진은 2019년 이후 매년 그레타 툰베리의 유엔 연설을 지지하기 위해 180여 개국에서 열린 연대집회에 맞춰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라는 슬로건 아래 포스코, 삼성, 쿠팡 로지스틱스 서비스 등 '거대 기후 악당 기업'이 밀집해 있는 강남 일대에서 진행된다. 포스코는 오랫동안 탄소 배출량 국내 기업 1위를 차지해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파주환경운동연합 천호균 공동의장, 공릉천친구들 조영권 상임대표,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 박남신 의장, 파주여성민우회 황성희 활동가, 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 임상채 파주지부장, 파주해시민발전협동조합 김인욱 이사, 녹색당 김수진 공동운영위원장, 진보당 파주시위원회 김민혁 청년위원장, 정의당 파주시위원회 김찬우 위원장 등 907기후정의행진 참가자와 기후정의행진을 지지하는 파주 시민 20여 명이 참석했다.


a  기자회견 참석들이 다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기자회견 참석들이 다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김찬우

#기후위기 #파주 #기후정의행진 #파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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