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 남강 뱃놀이 의미를 되살려 운행하는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에 이어 전기 배터리 충전식으로 운행하는 두 번째 김시민호가 9월 13일 운항에 들어갔습니다. 남강유람선에서 바라본 진주남강 풍경
김종신
유등의 사열을 마친 유람선은 진주 천년을 기념하는 천수교(千壽橋)를 지나갑니다. 아치형의 다리 교각이 남강 물결에 비쳐 한편의 옥가락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솜사탕 같은 구름이 다리 위를 뛰놀 듯 오갑니다. 마음마저 둥실둥실 떠갑니다.
다리 밑을 지나자, 진주성이 한달음에 안길 듯 두 눈 깊숙이 들어옵니다. 진주성 서장대가 햇빛에 빛납니다. 두 눈에 담을 수 없는 진주성의 풍경이 병풍처럼 펼쳐집니다. 자연이 빚은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서는 위치가 다르면 보이는 풍경이 다릅니다. 강 너머에서 바라보는 진주성도 아름답지만, 남강 한가운데에서 물살을 가르며 가는 유람선에서 보는 풍경은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입니다.
혼자 이 아름답고 고운 풍광을 보기에 너무 아쉬워 연신 카메라에 담습니다. 함께하지 못한 지인들에게 이 멋들어진 풍경을 카카오톡으로 급하게 전송합니다. 그림 같은 진주성을 담은 사진에 지인은 말을 잃었습니다. 그저 "아" 감탄사만 연이어 터져 나올 뿐입니다.

▲ 진주 남강 뱃놀이 의미를 되살려 운행하는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에 이어 전기 배터리 충전식으로 운행하는 두 번째 김시민호가 9월 13일 운항에 들어갔습니다. 남강유람선에서 바라본 진주 남강 풍경.
김종신
진주성 촉석루를 정면으로 합니다. 더욱더 가까이 와락 안기는 모습에 잠시 넋을 잃습니다. 잠시 살랑이는 바람에 일상의 걱정을 내려놓습니다.
촉석루 바로 아래 의암을 지나 배는 진주교를 향해 내달립니다. 진주교를 지나 뒤벼리로 향합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뒤벼리의 벼랑이 영화 스크린처럼 펼쳐집니다.
경상남도 문화예술회관 근처에서 배는 반환점을 돈 선수처럼 방향을 돌립니다. 나루터로 돌아갑니다.

▲ 진주 남강 뱃놀이 의미를 되살려 운행하는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에 이어 전기 배터리 충전식으로 운행하는 두 번째 김시민호가 9월 13일 운항에 들어갔습니다. 남강유람선에 바라본 진주 남강 풍경.
김종신
천전동 망진나루를 출발해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을 돌아오는 30분. 짧지만 긴 여운으로 진주 남강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맛난 코스 요리를 먹을 듯합니다. 유람선에 맞이하는 바람에 진주 남강과 진주성, 촉석루가 버무려져 사랑하는 연인 앞에 부르는 세레나데처럼 감미롭습니다.
▣ 진주 남강 유람선
총 2대의 유람선으로 화·수·목요일은 오후 1시부터 16회,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20회로 운영한다. 추석 당일은 운영하지 않으며 유람선 운항 시간과 이용 요금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www.jinju.go.kr/cruiseship/)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전화 055-761-3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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