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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합천 황강변 옆에 있는 새천년생명의숲 공원 안내판과 3.1독립운동기념탑. | | | ⓒ 윤성효 | | 전직 합천군수와 전 합천군의회 의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합천회장 등 지역 주요 인사 100명이 경남 합천 황강변 옆에 조성돼 있는 새천년생명의숲 공원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일해)를 딴 공원 명칭으로 바꾸는 것에 반대하고 나섰다.
강석정 전 합천군수와 윤한무 전 합천군의회 의장, 권문상 변호사, 윤일탑 세무사, 김병화 민주평통 합천회장, 박수자 전 합천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 100여명은 15일 '일해공원 명칭 철회와 민주적 공원 명칭 선정을 위한 합천군 각계 100인 선언'을 발표했다.
@BRI@'새천년생명의숲 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집행위원장 윤재호)는 이날 '100인 선언' 명단은 1차로 작성한 것이며, 앞으로 계속해서 선언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합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새천년생명의숲의 '일해공원' 명칭 변경 과정을 지켜보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한나라당 소속 심의조 합천군수를 지칭해 "한 사람의 생각이 군민 모두의 뜻일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합천군에서는 대통령의 출신지를 부각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최근 한나라당 대권 주자 중 한 사람인 원희룡 의원이 전 전 대통령에게 세배를 했다가 국민들의 지탄 속에 결국 사과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에서 보는 것처럼 국민들의 전 전 대통령에 대한 눈길은 너무도 냉정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는 합천 군민 모두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일해공원을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추후 눈치를 보며 합천사람이라 말해야 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일해공원'으로의 개명을 반대하며 생명의숲을 군민의 품으로 완전히 돌려받을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양심의 명령에 따라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편 합천군민운동본부는 16일까지 심의조 군수한테 일해공원 명칭 철회를 요구한 뒤,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8일 광주지역 5·18 단체들과 함께 서울 연희동으로 찾아가 전두환 전 대통령 면담을 요구할 예정이다.
다음은 '100인 선언' 참여자 명단.
강석정(전 민선 초대, 2대 합천군수), 윤한무(전 합천군의회 의장), 권문상(변호사), 윤일탑(세무사), 김병화(민주평통 합천회장), 박수자(전 합천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윤행도(가톨릭농민회 마산교구신부), 이진용(초계 중앙교회 목사), 윤창식(전 합천읍장), 이창범(전 자연보호협의회 합천군지회장), 조팔만(한전노조 합천분회장), 이성동(고려대 교육대학원 부경동문회장), 정재영(전 합천군농민회장), 이근배(전 합천군 부인회 회장), 문종갑(전교조 합천지회장), 강재성(환경과 자치를 위한 합천연대), 강선희(민주노동당 합천군위원장), 김기태(열린우리당 합천군위원장), 이종희(양돈협회 합천지부 총무), 이건길(삼청교육대 합천피해자), 이득순(전 초계면장), 이종식(전 청덕면장), 박명진(생명농업실천모임 회장), 선귀조(합천군재향군인회 부회장), 김종화(전 합천로타리클럽 회장), 임금준(전 합천 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지정석(전 대양농협 조합장), 박중훈(사회보험노조 합천분회장), 박만재(덤프연대 합천지회장), 나상정(중부농협 이사), 김영준(교사), 유수경(교사), 이종기(교사), 서정권(교사), 이재욱(교사), 감용우(교사), 전연희(교사), 박은주(교사), 정일관(교사), 허종립(전 합천로터리클럽 회장), 김종일(합천군농민회), 조정배(합천군농민회 정치위원장), 강신장(전 약사회 합천군회장), 구만오(전 남정초등학교 교장), 박경식(합천군농민회 가야면지회장), 김한기(가야 사과작목반장), 한순수(전 농업경영인 합천군부회장), 서정홍(생태귀농학교 교장), 김미영(어린이집 원장), 나동재(자영인), 강철순(대병면 체육회장), 변재희(자영인), 이광수(전 농업경영인 합천읍회장), 정우택(생명농업실천모임), 김정호(이장), 강동규(이장), 박성균(자영인), 이외순(합천군 여성군농민회 회장), 안영훈(전 합천학원연합회 회장), 정대영(자영인), 한창석(자영인), 김연일(자영인), 조현수(자영인), 박정인(자영인), 김문찬(자영인), 장승락(자영인), 백종한(자영인), 유판숙(전 이장), 이상식(자영인), 이수홍(자영인), 신봉용(자영인), 김점덕(자영인), 이명수(자영인), 정상호(언론인), 오대주(전 경찰관), 김선욱(전 합천읍 자율방범대장), 송진용(황강로타리클럽 회장), 홍행식(전 정심회 회장), 황세경(자연학교), 목헌자(전 농업경영인회 부인회장), 이외순(합천군여성농민회장), 김성수(농민), 이효남(합천군 여성농민회), 정규연(농민), 석말남(농민), 김진길(농민), 이영목(이장), 박도흥(농민), 조동주(농민), 류정화(열린우리당 합천사무국장), 송영화(가야 친환경쌀작목회 회장), 이동환(자영업), 조을래(농민), 강태욱(자영업), 권현노(이장), 채정기(새마을지도자), 박상인(새마을지도자), 권태만(합천군농민회 부회장), 박현주(합천군의회 의원), 윤재호(합천군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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