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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산에서 무기한 기도정진에 들어간 선광,삼서,정범스님
ⓒ 안서순

20일 오후 1시부터 보원사 터로부터 3km 떨어진 가야산(충남 서산시) 450m 능선 철탑공사 현장에서 선광스님(개심사 주지),삼서스님(일락사 주지), 정범스님(보원사 주지) 등 3명의 스님들이 '송전철탑공사 중단, 가야산 관통도로 건설계획 백지화'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천막기도 정진에 들어갔다.

가야산 지키기 연대는 "지난 14일 우리는 송전철탑 건설 중단과 노선변경, 가야산 순환도로 건설 백지화와 다른 대안마련을 한국전력과 충남도를 각각 방문해 간절히 요구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채 발파 작업 등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충남도와 한전에 다시 한번 공사중지와 대안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세 분 스님이 무기한 기도정진에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광 스님은 "가야산이 파괴되도록 그대로 방치하면 백제의 미소인 '서산 마애석불'과 천년 사찰 보원사 터는 흉물스럽게 변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가야산 연대는 △철탑공사 중단과 순환도로 건설 계획 등 가야산과 관계된 일체의 사업을 중단하고 충남도와 전문가, 환경단체, 종교단체가 공동으로 '생태환경과 문화유적 등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 실시 △충남도와 환경단체, 종교단체, 지역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가야산 전역 도립공원 지정'을 위한 실무기구 구성 등을 중앙정부와 충남도, 한국전력 등에 요구했다.

한국전력은 "현재 80억원을 들여 서산-당진- 해미간 11km 에 15만4000볼트의 해미분기 송전선로 건설을 하고 있는 이 구간(가야산)은 이미 측량작업과 기초공사 등이 마무리단계인데다 6월말 준공예정이어 공사를 중단하거나 변경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난색을 보이고있다.

가야산 관통도로 공사를 하고 있는 충남도는 "현재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용현리 입구에서 용현계곡 휴양림에 이르는 2.8km구간의 기존 폭 5m도로를 10m로 확장하는 계획에 대해서서만 보류를 하고 예산군계인 휴양림 너머에서 남연군 묘소에 이르는 6.01km에 대해서는 기존의 임도를 활용해 폭 7-10m의 도로는 건설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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