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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앞 활기찬 모습의 오토바이 행렬
호텔 앞 활기찬 모습의 오토바이 행렬 ⓒ 유병관
6월 1일(금) - 1일차

현지시간 13시 20분(한국시간 15시 20분) 캄보디아 씨엠립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려보니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 때문인지 사우나에 온 느낌이 들었다. 현지 가이드와 호텔로 이동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내 눈앞엔 낯선 사람들과 낯선 문명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다.

숙소에 도착 후 호텔 로비에서 가이드가 4박 5일의 일정을 간략히 소개하면서 날씨에 따라 일정은 그때마다 조정하겠다고 한다. 더위를 식혀주는 소나기가 10여분 동안 오기 시작했다.

왓보사원
왓보사원 ⓒ 유병관
캄보디아 물류수송의 대동맥이라 할 수 있는 태국 국경에서부터 앙코르와트가 있는 씨엠립을 거쳐 수도인 프놈펜까지 이어진 6번 도로를 타고 왓보 사원(Wat Bo) 으로 가는 것으로 첫날 여행을 시작하였다.

순수한 미소를 짓는 아이들
순수한 미소를 짓는 아이들 ⓒ 유병관
대부분 사람들이 불교를 믿는 국가라 그런지 거리엔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고 한국의 60년대 초반을 보는 듯한 집들과 풍경들이 보였다. 하지만 캄보디아인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높게 나왔다고 한다. 행복의 원천이자 생활 속 깊숙이 파고든 소승불교는 단순한 종교적 차원을 넘어선 행복의 종교가 되어버린 듯하다.

자신의 모습이 신기한 듯~
자신의 모습이 신기한 듯~ ⓒ 유병관
캄보디아에서 스님의 역할은 종교로서의 의미뿐만아니라 생활 민원의 해결사이자 생활의 중심이라고 한다. 18세기에 건설된 왓보 사원은 씨엠립의 많은 불자들이 이곳에서 불교 교육을 받고 어린이들의 놀이터와도 같은 곳으로 보였다. 길에서는 주홍색 천을 걸친 스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수상마을 가는 길 옆에서 운동중인 아이들
수상마을 가는 길 옆에서 운동중인 아이들 ⓒ 유병관
똔레삽 호수(Tonle Sap) 및 수상가옥을 관람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울퉁불퉁한 길을 달렸다.

그의 눈빛에서 희망을 보았다.
그의 눈빛에서 희망을 보았다. ⓒ 유병관
이 호수는 동남아에서 가장 큰 담수호로 캄보디아의 젖줄 역할을 하는 곳이다. 우기와 건기에 따라 호수의 크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수위가 가장 낮은 5월에는 호수 면적이 2500㎢인데, 히말라야에서 눈이 녹는 우기에 접어들어 메콩 강의 수위가 높아지고 프놈펜에서 역류한 물까지 호수로 유입되면 두 배 크기로 불어난다. 수심도 2m에서 10m 이상으로 깊어진다. 이 호수와 강에서 잡히는 민물고기는 캄보디아인의 단백질 공급원의 60%를 차지한다고 한다.

아이와 함께 하는 생계활동
아이와 함께 하는 생계활동 ⓒ 유병관
이곳은 씨엠립에서 약 15㎞정도 떨어져 있고 30분 거리에 있으나 도로 상태가 비포장이고 굴곡이 심해 우기와 건기에 따라 버스투어에 걸리는 시간이 차이가 나는데 씨엠립에서 교통시간 포함 약 2~3시간이 걸린다.

그들은 밝은 미래와 희망을 향해 노를 저어갔다.
그들은 밝은 미래와 희망을 향해 노를 저어갔다. ⓒ 유병관
이곳 수상마을에는 월남인들이 90% 정도로 많이 살고 있고 나머지 10%는 캄보디아에서 가장 극빈층 사람들이 산단다. 왜 사람들이 여기에 정착을 했을까? 그 중에서 대부분은 베트남 망명자들과 가슴에 한(恨)을 품고 사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국가 없는 설움이 1세대에서 2세대로 이어지는 절망의 끝자락에서 그들의 삶을 유지 시켜주는 것은 바로 삶의 원천인 소승불교라고 한다.

수상마을의 생활모습
수상마을의 생활모습 ⓒ 유병관

압사라 민속춤
압사라 민속춤 ⓒ 유병관
저녁식사는 뷔페식으로 압사라 민속 디너쇼를 관람하면서 하루의 일정을 마감한다.
#씨엠립#왓보사원#똔레삽#압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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