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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콩사원
바콩사원 ⓒ 유병관
6월 2일(토) - 2일차

오늘의 여행코스는 오전에는 롤로오스 유적지인 바콩, 쁘레아꼬, 롤레이를 오후에는 툭툭이(오토바이를 개조해 만든 교통수단)를 이용한 앙코르톰 유적(남문 → 바욘 → 왕궁 → 피미아나까스)과 프놈 바켕을 보는 것으로 되어있다.

숙소에서 롤로오스로 가는 창밖으로 한국산 자동차 H사의 승합차와 트럭 그리고 일본 T사의 승용차들을 흔치 않게 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버려질 것만 같은 중고차들이 여기서는 요긴한 교통수단으로 쓰이고 있었다.

흔히들 유럽 사람들은 아시아라고 하면 극동아시아인 한국이나 일본이 아닌 동남아시아를 연상한다고 한다. 동남아시아가 유럽과 극동 아시아를 잇는 관문이기 때문인 것 같다.

바콩(Bakong) 사원은 시바 신을 모신 힌두교 사원으로 풍성한 삶과 안전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9세기 후반에 세워진 곳이다. 힌두교는 인도인이 살아가는 삶 자체로 창조와 번영, 소멸적 파괴가 아닌 재창조를 위한 생산적 파괴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 사원은 히말라야의 메루산을 상징하며 시바에게 헌정되었고 외부 담은 900×700m 크기이고 해자로 둘러싸인 큰 규모의 사원이다. 사원 안에 있는 5개 층으로 된 탑은 층마다 다른 신들을 상징한다. 맨 위층인 5층은 시바 신을 상징한다. 동쪽 입구로 난 널찍한 길에 들어서면 머리 일곱 개의 커다란 나가가 나타나고 두꺼운 뱀의 몸통이 바닥을 기고 있다.

쁘레아꼬
쁘레아꼬 ⓒ 유병관
초기유적지인 롤로이스는 건축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멋을 간직한 곳이라고 한다.

쁘레아꼬는 크메르어로 ‘신성한 황소’라는 뜻으로 왕의 조상들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쁘레아꼬는 하나의 단위에 6개의 탑이 세워져 있고, 3개의 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탑 앞에는 3마리의 소가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시바가 타고 다니는 히말라야의 눈보다 희다는 ‘난디’이다. 인드라바르만 1세가 880년 1월 25일 선조에게 명예롭게 헌정한 사원이다.

크메르 제국 사원들은 균형과 비례, 반복 그리고 대칭이 기본양식인데 쁘레아꼬는 비대칭이 특징이다. 유일한 불균형 사원인 셈이다.

반인 반사자상
반인 반사자상 ⓒ 유병관
인도차이나 반도에는 원래 사자가 없었다고 한다. 사자를 조각으로 하여 사원을 지키게 하라는 뜻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캄보디아에서 가장 청정한 나무로 여겨지는 뽕나무를 비롯한 연꽃과 물은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실크산업의 원동력이자 해상무역의 경제적 효과를 톡톡히 본 주인공인 것이다.

롤레이 사원
롤레이 사원 ⓒ 유병관
롤레이는 원래 저수지 안에 건축한 사원이었으나 지금은 호수가 말라 차를 타고 드나들 수 있다. 야소바르만 1세가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지은 사원으로 규모가 작고 보존 상태가 바쁘지만 조각은 매우 훌륭하다. 사원 내에는 벽돌을 쌓아 만든 전탑 4개가 세워져 있다.

인간과 신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고 믿는 새의 모습
인간과 신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고 믿는 새의 모습 ⓒ 유병관

당신는 누구를 위해 기도하십니까?
당신는 누구를 위해 기도하십니까? ⓒ 유병관

바욘사원
바욘사원 ⓒ 유병관
바욘 사원은 앙코르와트와 함께 가장 유명한 앙코르 유적이다. 앙코르와트보다 100년 정도 뒤에 지어졌다. 두 사원은 예술면에서 비슷하나 건축목적, 설계, 건축 기술과 장식에서 매우 다르다. 미소짓는 사면상과 외부, 내부 화랑에 나타난 부조들이 볼만하다.

사면상은 바이욘의 가장 큰 특징으로 54개의 탑으로 현재는 36개만 남아 있다. 탑마다 조각된 큰 얼굴은 200여개로 사방에 조각된 사면상은 사원을 위엄있게 보이게 한다. 사면상은 불교 사원인 것과 연관해 관세음보살의 얼굴이자 그의 화신인 자야바르만 7세의 얼굴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자야바르만 7세는 캄보디아에서 최초로 마하아나 불교를 들여와 자신을 중생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로 믿고 대승불교를 장려하기 위하여 갖가지 사원과 빈민구제 시설 등을 많이 지었다고 한다.

힌두교적 성격의 1층과 불교적 사원(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출입문은 동쪽에 나있다.

남편이 전쟁터에 나가게 되자 이를 염려한 부인이 자라를 건네며 당신은 몸이 허약하니 용봉탕 먹고 너무 앞서지 말고 뒤에서 살살 싸우라고 하고 있는 모습이다.
남편이 전쟁터에 나가게 되자 이를 염려한 부인이 자라를 건네며 당신은 몸이 허약하니 용봉탕 먹고 너무 앞서지 말고 뒤에서 살살 싸우라고 하고 있는 모습이다. ⓒ 유병관

캄보디아의 미소
캄보디아의 미소 ⓒ 유병관
큰 바위 얼굴상은 석가모니를 의미하며 크메르 사람과 흡사하다. 자비롭지만 쉽게 근접하기 어려운 근엄한 모습을 하고 있다.

프놈바켕에서 내려다 보이는 전경
프놈바켕에서 내려다 보이는 전경 ⓒ 유병관
프놈바켕은 ‘중앙의 산’이란 뜻으로 앙코르 지역에 최초로 사원을 건설하고 수도를 옮긴 매우 의미 있는 사원으로 67m 높이의 언덕 위에 있는 사원으로 앙코르 주변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앙코르 유적 가운데 최초로 층으로 쌓은 사원으로 꼭대기 층에 5개의 신전을 세웠다. 바켕은 신들이 살고 있는 메루산을 상징적으로 묘사했다. 본래 있었던 108개의 탑은 우주를 상징하며, 유적의 7개 층은 힌두 신화에 나오는 인드라의 7개 천국을 상징한다.
#앙코르 와트#바콩사원#롤레이사원#바욘사원#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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