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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모]내 군대시절의 황당 사건들 (8) | |
편집부(ohmyedit) |
2005.01.21 11:33 |
조회 : 10676 |
'신병훈련소', '군대'하면 이런 저런 생각에 담배 한 대 빼무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신병 훈련소 화장실에서 빵 먹던 일, 혹한기 훈련때 손이 총에 붙어 고생한 일, 축구할 때 연대장 앞에서 괜히 넘어져가면서 단독 찬스 만들어주던 일, 훈련 나가서 오이 따먹다 걸려 기합 받은 사건, 외박 때 술 먹고 입수보행(주머니에 손 넣고 걸어가는 것)하다 헌병에게 걸려 도망 간 기억, 상병 때 애인이 고문신 거꾸로 신은 일 등등.
지금은 육군 훈련소로 이름을 바꾼 논산훈련소에서 지난 20일 엽기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육군 훈련소의 이아무개 대위가 훈련병 192명에게 인분을 손가락으로 찍어 먹으라고 강요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훈련소 내 화장실을 점검했더니 좌변기 20대 중 2대가 물이 내려가지 않자 '군기 확립' 차원에서 이 같은 지시를 내렸고, 약 절반의 훈련병이 이 지시에 따랐다고 합니다.
"상상도 못할 생뚱맞은 사건"이라고 고개를 흔드신 분도 있더군요. 군 복무 경험자 중에는 "아직도 저런 일이 있나", "겨우 저걸 갖고…, 더 골 때린 일도 많았는데 뭐"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군대와 관련된 사연들을 보내주십시오. 군대와 관련된 얘기들이면 됩니다. 과거 회고담일 수도 있고, 준열한 비판과 대안 제시가 있을 수도 있겠죠.
단기사병들이나 공익요원들도 가능하냐고요. 물론입니다. 형태가 다를 뿐이지 똑같은 군복무 아닙니까. 가족이나 친구의 군 생활 얘기를 전해 주셔도 좋습니다.
지난해 육군 서열 3위의 현역 대장이 구속된 데 이어, 인사비리 의혹사건과 관련해 군 검찰이 국방장관과 참모총장을 들이받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모두 창군 이래 최초의 사건들입니다.
우리가 전하는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들이 우리 군의 변화에 일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보내 주신 글 중 우수작 몇 편을 뽑아 소정의 상금을 드립니다. 기자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기사 모집 기간: 2005년 1월 21일(금)~2005년 1월 31일(월)
참여 방법: 기사 입력 시 덧붙이는 글 란에 내 군대 시절의 황당 사건'이라고 써 주시면 됩니다.
우수작 발표: 2005년 2월 4일(금) 오마이뉴스 광장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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