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상용차 협력업체 노조 장외집회

등록 2000.11.10 08:52수정 2000.11.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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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결정이 내려진 삼성상용차의 1차 협력업체인 ㈜아이.피.씨 노조가 협력업체로는 처음으로 9일 장외집회를 가졌다.

삼성상용차에 1t 화물트럭 `야무진'의 몸체를 조립, 납품해 온 아이.피.씨 노조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대구시 북구 칠성동 삼성홈플러스 건너편에서 집회를 갖고 ▲삼성상용차 협력 및 하청업체 노동자에 대한 삼성그룹과 대구시의 대책 마련 ▲삼성제품 불매운동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할 것 등을 호소했다.

이어 이들은 자신들이 삼성측에 납품해 온 야무진의 몸체를 끌고 나와 해머를 이용, 해체하는 행사를 가져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성서산업단지내에 지난 7월 설립된 아이.피.씨는 자재 납품 4개월여만인 10일께 삼성상용차 협력업체로는 처음으로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폐업신고를 낼 계획이다.

삼성이 상용차 퇴출 직전까지 퇴출사실을 감춘채 협력업체에 공문을 보내 '원가절감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적정 재고량 확보', '이달의 생산 목표' 등을 정하고 부품 생산을 독려한 것으로 드러나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약속을 파기하고 협력업체를 속인 부도덕한 행위'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삼성상용차 협력업체들은 대부분 당시 완성차 업체들의 극심한 반대로 거래중단 위협속에 삼성과 부품협력 거래를 한 업체들이 대부분이어서 퇴출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생산을 계속하게 한데 대한 협력업체들의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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