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캐리어 사내하청 노조 결성

등록 2001.02.20 17:52수정 2001.02.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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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동에 위치한 캐리어 사업장에서 6개 용역업체 소속 노동자로 구성된 캐리어 사내하청 노동조합(위원장 이경석)이 결성되었다.

비정규직 완전 철폐와 동일노동, 동일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이날 낮 12시 10분 현재 사내 식당에서 사내하청 노동조합 결성 보고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 5시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총회에는 박병규 금속연맹 광주전남지역 본부장, 캐리어 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관한 가운데 이경석 위원장을 선출하였다.

이경석 위원장은 "비정규직 완전 철폐로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쟁취하자"며 투쟁의 의지를 밝혔다.

20일 낮 12시 04분경 이경석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식당으로 입장하여 보고대회를 진행하였다.

식사를 하는 조합원들이 보는 가운데 사내하청 이경석 위원장이 연설을 시작하고 조합원들은 사내하청 노동조합의 정당성을 알리는 유인물을 배포하며 노동조합가입원서를 나누어 주었다.

이 자리에는 원청 캐리어노동조합 상집위원들 30여명이 하청 노동자들과 함께 하였고 그 가운데 이경석 위원장은 "사내하청노동조합이 결성되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고통스럽게 살아왔습니까"라며 연설을 시작하였다.

마지막을 구호로 정리하고 이어서 원청 노동조합 위원장이 연대발언을 통해 "사내하청 노동조합 탄압시 가만있지 않겠다"며 "조합원들은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이어서 금속연맹 광주전남지부 박병규 본부장이 "비정규직 노동조합조직에 동참하고 연맹에서 적극 연대하겠다"고 연대발언을 했다. 같은 시각 사내하청노동조합 신고서를 가지고 갔던 조합원은 접수증을 받아가지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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