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환자들 "돈이 없어 죽을 순 없다"

글리벡 약가 - 보험적용 축소 철회요구 집회 열어

등록 2001.09.11 14:25수정 2001.09.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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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이종호


혈액종양 및 백혈병환자의 자활모임인 새빛누리회 회원들은 11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뒤에서 정부의 글리벡 보험적용 축소 철회를 위한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정부가 오는 12일(수)에 건강보험심사위원회(이하 건보심)를 열어 글리벡 약가, 글리벡 보험적용범위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의 백혈병 환자 보험적용 확대 및 약가 인하를 거부하는 노바티스사에 대한 항의시위였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시위에서 만난 한 백혈병 환자는 "만성골수성백혈병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글리벡의 보험적용대상이 일부로 축소되는 것은 500여명의 환자들 중 150명도 되지 않는 만성기 환자들이 보험적용을 받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소수의 백혈병환자들을 글리벡 보험적용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건강보험 재정절감효과도 별로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위에는 시위환자들의 건강상태를 고려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앰뷸런스 한 대를 대기시켰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건강보험심사위원회에 참석하는 민주노총, 경실련 심사의원들이 건강연대에서 새빛누리회, 보건의료단체연합 등과 회의를 열고 글리벡 약가 인하 및 보험적용범의의 애초 정부입장의 고수를 주장하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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