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동산초등학교 김영중 교사심재철
"...초등학교 교사들의 일반적인 일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침 8시 30분 이전에 출근하여 학생들의 아침 자습을 돌봅니다. 이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꽉 짜여진 수업을 진행합니다. 공식적인 수업이 끝났다고 해서 교사의 일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특기적성교육까지 하고 나면 어느덧 저녁 무렵이 됩니다. 수업 중간 중간에 공문 및 잡무 처리는 기본입니다. 중간중간에 일기쓰기 지도, 독서 지도, 청소와 급식 지도 등을 하고 나면 정말 교재 연구할 시간도 없습니다. 초등교사 우리들은 철인이 아닙니다. 연구하며 가르치고 싶습니다..."
'초등교육정상화를 위한 전국교사대회'에 참가한 전남 순천 동산초등학교 김영중 교사의 말이다.
지난 수 십 년간 우리 교육은 대학 입시를 목표로 한 중등학교 교육에 매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등학교 현장은 수십 년 전 그대로다. 아이들 덩치에도 잘 맞지 않는 책걸상, 낡은 화장실과 복도 바닥, 각종 교육활동 경비를 학부모들이 여전히 부담하고 있는 절름발이식 무상의무교육 등이 우리 초등학교를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이렇게 열악한 초등교육의 현실을 바르게 알리고, 우리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적극 나설 것을 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