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권우성
- 내용이 완전히 허구도 아닌데 왜 지금 반노파라는 의원들이 과민하게 나온다고 보는가.
"내가 볼 때 처음에는 '정보를 잘 알고 있는 당직자가 만든 것이다. 실무자가 작성한 것'이라고 말했는데 뻔히 알고 있으면서 그렇게 하는 것같다.
내가 다시 읽어봐도 유치하다. 당직자가 했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거기서 발을 빼기 쑥스러우니까 밀고 나가는 것 같다."
-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보나.
"그렇다. 뭐냐하면 정치개혁 논의가 활성화되는데 노 당선자에 압박을 하려고 이용해 먹는 것 같다."
- 언제 자신이 작성했다고 공개한 건가.
"그제 얘기했는데 노사모 사람은 믿더라. 그런데 민주당 사람은 믿지 않더라."
- 쓰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렸나.
"두 시간 정도 걸렸다. 원래 알고 있는 것이 많았고, 유명하지 않은 사람 몇 명은 찾아봤다."
- 그 당시 의원들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는데, 크게 문제될지를 알았으면 어떻게 했겠나.
"장영달 의원 평가는 잘못됐다. 장영달 의원을 3등 공신으로 분류했다. 원래 1등 공신을 줘야 했는데... 나는 이런 행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당선자 옆에서 사진 나오려고 붙어 있는 분들 말이다."
- 장영달 의원이 그렇게 했다는 말인가.
"계룡대 찾아가서 장성들 앞에서 어깨에 힘을 주는 것 같더라. 그리고 또 여수에서 발언을 이상한 것을 했다. 축구협회 부회장이고, 정몽준과 테니스도 치고…. 양다리 걸친 것 같았다."
- 전국구 의원이면서 후단협에 가담했던 장태완 의원을 3등공신에 올렸더라.
"장태완. 다른 사람은 노골적으로 나섰지만 이럴까 저럴까 고민하는 것 같더라. 내가 쓴 글에 정치인으로서는 '꽝이다'는 말을 썼다. 소신이 없으니까."
- 역적·공신이라는 용어의 아이디어를 어디에서 찾았나.
"용의 눈물을 보면서 '개국 공신'이니 하는 그런 것을 참조했다."
- 살생부도 그런가.
"살생부, 치부책 그런 말도 나왔다. 살생부에서 평가한 것은 대선 기간 동안만 주로 판단을 했지 그전에 그 사람의 경력을 넣지 않았다. 그걸 넣었다면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다."
"한나라당 살생부는 좀 미진한 것 같다"
- 한나라당판 살생부 떠돈다고 하는데 '모방범죄'가 많아지고 있다.
"그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문제 많은 사람도 많지 않나. 그 분들도 지적해야 한다고 본다."
- 한나라당판 살생부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좀 미진한 것같다. 이번 문제가 아니었으면 정리를 했을 것이다."
-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이던가.
"나라면 한나라당 의원 전부를 망라해서 했을 것이다."
- 기초자료가 있나.
"기초자료는 없는데 얼굴을 알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지 않나. <오마이뉴스>를 뒤져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