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외교' 규탄집회를 갖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경찰에 둘러싸여 있다.오마이뉴스 권우성
<2신: 오후 5시 30분>
노 대통령 방미 성과 발표,
"부시 대통령과 매우 친밀한 관계에서 대화"
노무현 대통령은 오후 5시10분경 성남 서울공항 2층에 마련된 귀국 환영 행사장에 도착해 약 10여분간 방미 성과를 발표한 뒤 곧장 공항을 떠났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방미가 상당히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한다"며 "한미 관계를 좀 더 역동적, 포괄적으로 진전시키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는 매우 친밀한 관계에서 얘기했다"며 "한미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적 전략에 대한 합의, 한반도 평화, 번영 실현에 공동목표 두고 모든 전략에 한미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번 방미의 최대 현안이었던 북핵 문제에 대해 "한미 양국은 북한이 개혁과 개방으로 나오도록 협의한다는 동일한 정책에 대해 합의했고, 북한의 핵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북핵 문제의 평화 해결에 의견이 일치했다"며 "부시 대통령에게 더 이상 한반도 에서의 전쟁 참화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고 부시 대통령도 이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방미 성과 발표 직후 권양숙 여사와 함께 환영행사에 참석한 내빈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곧장 행사장을 나와 헬기를 타고 공항을 떠났다.
한편 서울공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시민사회단체, 한총련 소속 회원들과 학생 60여명은 노 대통령이 떠난 뒤에서 "굴욕 외교 규탄"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