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태 시장 소환 "임모 부사장 모르는 사람"

등록 2003.10.22 10:23수정 2003.10.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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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태 광주시장에 대검에 출두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광태 광주시장에 대검에 출두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황방열
수뢰혐의를 받고 있는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전 10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99년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장 시절 유동성 위기를 겪고있던 현대그룹으로부터 지원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박 시장은 대검청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잠시 사진포즈를 취한 뒤 "현대건설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것이 사실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사건내용을 모른다"며 "들어가서 알아보고 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99년에 현대건설 임아무개 부사장에게 돈을 받았다는데 임 부사장을 모르냐"는 질문에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답한 뒤 곧바로 조사실에 올라갔다.

박 시장이 검찰에 나오기 30분전부터 광주시 관계자 등 20여명이 대검청사에 나와 박 시장의 출두모습을 지켜봤다.

검찰은 최근 수뢰사건에 대해 엄하게 처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박 시장의 수뢰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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