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국민의힘 공동대표오마이뉴스 강성관
- '부활 희망돼지'에 대해 한나라당이 "제2의 사기돼지저금통"이라고 비난하던데.
"대선 때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패배한 경험이 있어서 자발적 참여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상징으로서 노사모와 '정치인 바로 알기'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노무현 지지그룹으로만 알고 있다. 과민반응이다.
'부활 희망돼지'와 '대한민국 정치, 죽음 & 새로운 시작을 위한 49재'는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 자금 문제가 터지지 않았다면, 노무현의 대선자금 문제가 터지지 않았다면 이 좋은 일요일에 왜 길거리로 나오겠느냐. 길거리로 나오게 만든 장본인은 한나라당 등 정치권이다. 죄 지은 자는 입다물게 하면서 특검이니 뭐니 억지나 부리지말고 검찰수사에 응해야 하다.
최돈웅 등 핵심 관계자 2명이 어디 있는지 뻔히 알면서 숨겨두지 말고, 한나라당은 하루속히 수사에 임해야 한다. 자발적 참여를 구태의연한 정치공세로 몰아가지 말고 정신차리라고 말하고 싶다."
- '정치 죽음...49재'와 '희망돼지' 전국투어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사망을 의미하고 한편으로는 살리자고 캠페인을 하는데.
"검은 돈을 마구잡이로 받아먹은 정치권은 국민들에게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 대한민국 정치는 죽어버렸다. 희망돼지로 죽어버린 정치를 살리자는 것이다.
밀실에서 지하주차장에서 검은 돈을 먹는 시대는 끝났음을 선언하는 것이다. 정치에 무관심한 우리 국민에게도 책임질 것이 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돼지저금통에 정치를 살려내자는 것이다.
12월 14일 부산역에서 전국 노사모와 국민의힘 회원 1000여명이 모여서 49재 행사를 가질 것이다. 원래 정치가 죽었음을 의미하는 뜻으로 상복을 입어 그 상복을 불태우고 관도 불태울 것이다."
- 선거법 위반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나라당이 불법이라고 하는데, 입법해야 될 정치인들이 입법은 하지 않고 사법부의 역할까지 하려는 것이냐. 선거법 위반과는 무관하다. 지난해 노사모가 모아준 '희망돼지 저금통'은 돼지 저금통이 노무현을 상징한다고 해서 불법이라고 한 것이다.
2000년 낙선운동도 합법이다. 과도한 선거방해죄를 적용한 것이다. 소액 다수의 깨끗한 돈을 모아주겠다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대선 당시 돼지저금통은 항소 중이다."
- 당선운동을 선언했다. 현실적으로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지 않겠나.
"가능하면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하려고 한다. 그런데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선거법이 과도하게 제재 일변도다. 20세기의 조직과 금권 선거를 방지하는데는 구시대의 선거법이다. 그리고 21세기의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가로막는 선거법이다.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권자가 1표를 행사할 때 가능하면 많은 정보를 공유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 선거법 개정도 함께 정치권에 요구해 갈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두 가지가 논란이다. 사전선거운동과 단체의 선거개입금지 조항이다. 적법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이미 마련했다."
- 이미 오디션 사이트를 개설해 예비후보자들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자격기준이 있나.
"등록 자격에는 2004년도 총선에 출마하려는 사람이면 어느 누구나 상관없다.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무소속, 국민통합21 모두 상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