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무효' 서명 3만명 돌파...시간당 630여명 동참

범국민행동-오마이뉴스 공동 진행

등록 2004.03.17 11:00수정 2004.03.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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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운동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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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19일 낮 12시]

'탄핵 무효' 서명 3만명 돌파...시간당 630여명 동참


'탄핵무효 부정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행동'과 <오마이뉴스>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탄핵무효 서명운동 참가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처음 개설한지 47시간 30분만인 19일 오전 9시 28분에 3만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한시간에 약 632명, 1분당 10명이 참여하는 셈이다. 19일 오전 11시 55분 현재에는 3만1340명이 동참하고 있다.

참가자 중에는 서명과 함께 3월 20일 촛불문화제 참여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남기는 경우가 많았다.

정호석씨는 "3월 20일은 국사책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역사의 현장 광화문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손자가 '할아버지는 그 날 뭐하고 있었냐'고 물어보면 자랑스럽게 답하자"고 제안했다. 장경석씨는 "3월 20일은 내 생일인데, 탄핵무효가 저에게 주는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인녕씨도 "내일 엄마랑 딸, 신랑이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엄청난 숫자의 평화행진만이 그들로 하여금 국민의 두려움을 알게 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몇몇 참가자들은 지금까지 자신의 정치 무관심을 반성하기도 했다.

조은아씨는 "우리도 반성할 것이 있다"고 말했다. "정치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했고, 그들(국회의원)에게 일말의 사명감을 기대했다"는 것이다. 조씨는 "대통령을 무조건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행동은 어떤 이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미선씨 역시 "난 누구 편도 아니고, 정치라고는 관심없던 일반주부지만, 국회에서 한 일(탄핵안 가결)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무척 당황스럽고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임세규씨는 "지들은 무노동 고임금, 노동자는 무노동 무임금. 국회의원 세비가 아깝다"고 꼬집었다. 박세진씨는 "할말이 없다, 토요일에 보자"고 호소했고, 임문식씨는 "대통령 탄핵에 동참했던 국회의원은 4월 15일 국민의 소중한 한표에 의해 탄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신 : 17일 밤 9시10분]

33시간만에 2만명 서명 "이 고비 넘으면 민주화 이룰 수 있어"


'탄핵무효 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행동(이하 '탄핵무효 국민행동')과 <오마이뉴스>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탄핵무효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네티즌이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서명운동 참가자는 17일 저녁 9시 현재 2만700여명. 2만명을 돌파한 것은 저녁 7시28분이다.

이날 오전 11시께 1만명을 서명에 참여했으니 단 8시간30분만에 1만명을 추가 달성한 셈이다. 이 게시판은 16일 오전 10시에 개설됐다.

2만번째 참가자인 이영찬씨는 '주권을 행사한 뒤 주인을 자처합시다'라는 제목 아래 "누가 청산해주길 바라지 말고 강 건너 불구경 하지말고 내가 먼저 행동합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다른 참가자들 역시 "이 고비만 넘으면 민주화를 이룰 수 있다, 같이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선씨는 "오늘 우리의 시련은 한국 사회가 보다 성숙한 민주사회로 향해가는 여정에서 예상되었던 수구세력의 총 공세다, 민주화의 나머지 부분을 완성해서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어야한다"며 비장한 결의를 밝혔다.

유호건씨는 "3월 12일 여의도 집회, 3월 13일 광화문 집회 때 나갔듯이 3월 20일 집회에 나가고 4월 15일 꼭 총선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근씨는 "TV 토론회에서도 서서히 기득권층들의 '말발'이 힘을 잃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이제 서서히 그들의 제국이 조금씩 무너져가고 있음을 느낀다"며 "의회권력이 무너지고, 언론권력이 쓰러지고, 상식적으로 통하는 사회가 올 때까지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나가자"고 호소했다.

김태원씨는 "탄핵발의가 하늘이 주신 기회"라면서 "일제 찌꺼기와 반민주세력의 특권수구세력의 추악한 본모습을 국민모두가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현화씨는 "조카가 '대통령 탄핵이 뭐냐'고 물어봐서 쉽게 '너희 반 담임선생님이 맘에 안 든다고 너희들이 담임선생님을 바꿀 수 있니'라고 다시 물어 봤더니 '어떻게 그러냐, 맘에 들지 않아도 서로 노력해서 잘 지내야지'라고 대답한다"며 "조카에게 정말 할 말이 없다,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창피하다"고 말했다.


[1신 : 17일 오전 11시50분]

탄핵무효 서명운동 참여자 하루만에 1만명 넘어


1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탄핵무효·부패정치청산·민주개혁 완성' 온라인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네티즌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현재 '탄핵무효 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행동'(이하 범국민행동 www.anti312.net)과 오마이뉴스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서명운동에 참가한 네티즌은 1만명을 넘어섰다. 1시간당 400여명씩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범국민행동이 진행하고 있는 오프라인상에서의 서명운동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13일 하루동안 진행된 서명운동에 참가한 시민만도 4만2천여명. 범국민행동의 한 관계자는 "12일부터 서명운동을 벌였는 데 이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너무 많아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라며 "팩스를 통해 서명용지를 보내는 시민들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16일부터 범국민행동의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서명운동에도 3~4시간만에 1000여명의 네티즌이 서명에 동참하는 등 열기가 뜨겁다.

범국민행동과 오마이뉴스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에 1만번째로 서명한 네티즌 이양운씨는 '이땅의 주인은 국민이다'란 글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국민을 무시한 어떠한 행위도 정당화 될 수 없다. 국민을 바보로 취급하고 여론을 외면하고 모든 잘못을 남의 것으로 돌리는 국회는 문을 닫아라.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을 들먹이지 말라.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당장 국회를 해산하라"

그외 네티즌들 역시 야당이 야기시킨 탄핵정국을 한목소리로 질책했다.

김석봉씨는 '국민의 힘을 보여줘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라는 글에서 "아직도 국민의 뜻이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기 주관도 없이 당의 부속품으로 전락한 저 불쌍한 의원님들에게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줘서 이제는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될 수 있도록 합시다"라고 주장했다.

또 부부가 함께 참여했다는 장준수씨는 "더 이상 국회의원들은 망국으로 달려가는 자살행위를 하지 마십시오"라는 경고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서명운동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탄핵의 부당함과 국회의원들의 횡포를 집중 비판하는 동시에 4·15 총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국승희씨는 "4월 15일 꼭 봅시다. 이번에는 분리수거 확실히 하여 다시는 재활용되지 않는 곳으로 보낼 겁니다"고 자신의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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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동안 한국과 미국서 기자생활을 한 뒤 지금은 제주에서 새 삶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두움이 아닌 밝음이 세상을 살리는 유일한 길임을 실천하고 나누기 위해 하루 하루를 지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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