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바닥' 상인 후보, 국회의원 '출사표'

민노당 대구 중·남구 신영섭 후보 선거캠프 개소식 현장

등록 2004.03.26 01:20수정 2004.03.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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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단식릴레이에 참여한 신영섭 상인예비 후보

단식릴레이에 참여한 신영섭 상인예비 후보 ⓒ 김용한

민주노동당 대구 중·남구 선거운동본부(공동본부장: 이문옥, 이선근)는 지난 25일 오후 6시 중앙지하상가에 마련된 중·남구 선거사무실에서 ‘민주노동당 중·남구 신영섭 후보 정당선거 사무소’개소식을 가졌다.

대구 중·남구 민노당 후보로 내정된 신영섭 예비후보는 5년여간 지역현안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중앙지하상가 제3지구 재개발 문제를 놓고 외곽에서 대구시와 오랜 싸움을 해오던 상인이기도 했다.

신영섭 예비후보는 자신의 출마 배경을 “여러 당에 우리의 문제를 놓고 민원을 넣고, 호소를 해보았지만 거대 야당을 비롯한 여러 당들이 우리 문제는 거들떠보려고 하지도 않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신영섭 예비후보는 “지역 상인들의 마음은 상인이 알아주듯, 서민의 마음은 서민이 가장 잘 알기에 지역 토착세력과 싸워나가고 서민이 정치의 주인 되는 세상을 열어나가기 위해 나서게 되었다”는 출마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a 신 후보의 선거사무실인 개소식 현장

신 후보의 선거사무실인 개소식 현장 ⓒ 김용한

민주노동당 중·남구 선거운동본부가 꾸려진 곳은 지하상가개발사업에 따른 논란에 맞서 5년 동안 싸움을 벌여오던 터전이기도 하다.

17대 총선후보로 나서기 위해 채비를 준비 중인 신영섭 예비후보는 비록 작은 선거사무실(5평 정도)이지만, 동료 영세 상인들과 지역 시민활동가들의 도움으로 선거 캠프를 꾸려나가고 있다.

이날 개최된 중·남구 정당선거 사무소 개소식에는 이문옥(전 감사원 감사관, 민주노동당 부패방지운동본부 본부장) 비례대표 후보, 이선근(민주노동당 민생보호단 단장) 비례대표 후보, 정인대(전국지하상가연합회 이사장), 허경도 민노당 예비후보, 김찬수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a 민노당원들과 함께 승리를 다짐하는 광경

민노당원들과 함께 승리를 다짐하는 광경 ⓒ 김용한

신영섭 예비후보는 “국민들이 살맛 나는 세상, 서민들의 주인 되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다.


또한, “상식이 통하는 세상, 서민들의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잊지 않는다.

a 선거준비로 한창 바빠진 상인들과 선거사무실

선거준비로 한창 바빠진 상인들과 선거사무실 ⓒ 김용한

신영섭 예비후보는 “지하(상가) 상인들의 아픔을 달래줄 수 있는 실천적인 방안과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고 있으며 “지역의 토착비리이기도 한 중앙지하상가 문제를 최대한 부각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영세상인 중심의 상가운영 및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중·남구 통합, 미군기지 완전 이전 및 교육메카 건설 등의 제안을 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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