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어린이 책 한마당' 축제 한창

은빛 갈대 샛강과 건축도시 함께 즐겨

등록 2004.10.21 17:47수정 2004.10.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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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건축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출판도시.
현대 건축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출판도시.한성희
심학산 아래 자리잡은 파주출판도시에서 지난 15일부터 10일간 열리는 국내 최대 책 축제인 '2004 파주 어린이 책 한마당'(위원장 이기웅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이 한창이다. 작년에 처음 개최, 6만명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던 책 축제는 오는 24일에 끝나 주말에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출판문화도시 샛강의 은빛 갈대가 나부낀다.
출판문화도시 샛강의 은빛 갈대가 나부낀다.한성희
갈대 샛강의 은빛 갈대들이 가을 바람에 살랑이며 속삭이는 책 한마당 축제 속으로 가보자.


출판도시에서 신나게 놀면서 배우는 것이 이번 축제의 주제다. 놀면서 배운다는 것은 모든 어린이들의 꿈이다. 이곳을 찾는 어린이들은 곳곳에 마련한 책과 놀이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음악회와 마당극, 종이접기, 별자리 여행 등 어느 곳에서든 즐기고 볼 수 있다.

엄마와 책 읽기에 열중하는 어린이들.
엄마와 책 읽기에 열중하는 어린이들.한성희
책 축제에 부모들과 함께 온 어린이들은 가는 곳마다 각 출판사에서 마련한 이벤트와 책에 정신 팔려 떠날 줄을 모른다. 한구석에 엄마와 나란히 앉아 책을 들여다보는 어린이도 있고, 책을 고르는 데 열중하는 모습도 보인다.

신기한 스쿨버스를 타고 노는 어린이들.
신기한 스쿨버스를 타고 노는 어린이들.한성희
공룡 대축제, 움직이는 그림책 멀티 슬라이드 상영회, 신기한 스쿨버스 말풍선 채워 넣기, 딸기와 수박 캐릭터 전시와 캐릭터 탈을 쓰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 빛그림 이야기 등 무궁무진하다. 이번 책 한마당에는 창비, 아이교육, 보진재 등 모두 27개 출판사가 참여했고 각 사옥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해 준비했다.

넓은 출판도시를 천천히 둘러보면서 철저한 건축 설계로 계획된 출판사 건물들의 건축 공간을 즐기는 것도 한 방법. 이번 행사기간 동안 차량을 통제해 어린이들이 마음놓고 돌아다닐 수 있게 했다.

이곳(아세아 출판문화센터)에 먼저 들러 '책 한마당' 정보를 얻으면 편하다.
이곳(아세아 출판문화센터)에 먼저 들러 '책 한마당' 정보를 얻으면 편하다.한성희
이곳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아세아 출판문화센터에 들러 정보를 얻는 것이 좋다. 출판문화센터에서는 우리나라와 외국의 그림책, 국내외 창작동화, 자연과 과학, 사회문화, 수입어린이 도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어린이 도서전이 열리고 있으며, 역사와 전통문화를 알기 쉽고 흥미있게 그림으로 전시한 '옛사람과 놀아요' 주제관이 있다.


또 종이접기 교실, 헌책 전시회, 놀이 한마당과 책문화 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여기서 열린다. 전시기간 중 각 출판사에서는 도서 할인판매를 하고 있고 어른을 위한 인문도서 할인판매도 겸하고 있다.

출판도시에서 바라본 노을.
출판도시에서 바라본 노을.한성희
워낙 넓은 곳에서 펼쳐지는 행사라 연령과 학년에 맞는 행사장을 찾아가는 것도 요령이다. 안내하는 도우미들이 있으니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도시락을 준비해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이 잔디밭에서 단란하게 즐기는 모습도 눈에 띈다. 옛 선비들이 절경이라며 감탄했던 심학산에서 바라보는 노을을, 출판도시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행사장으로 찾아가는 방법은 자유로를 달려 자유로 휴게소에서 들어가는 것과 통일로에서 가는 방법이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행사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주최측에서는 관람객 교통편의를 위해 파주시 금촌역 2대, 고양시 대화역 2대, 서울 합정역 5대 등 3개소에 9대의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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