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를 가장 잘 표현한 선전물인 듯 싶다.김정봉
죽서루의 입장료는 2003년부터 무료로 바뀌었다. 죽서루는 더 이상 폐쇄적이지 않고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공간이 되었고 그냥 쳐다보면서 만족해야 하는 박제된 문화재에서 오르고 누워 보고 만져 보고 늘어지게 한숨자기도 하는 살아 있는 문화재로 바뀌었다.
1000원의 입장료를 받아 출입통제 푯말을 세워 놓은 경포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죽서루는 경치로는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일지 몰라도 개방성에선 대한민국제일루(大韓民國第一樓)라 할만하다. 초급 답사자의 눈에는 고급답사지로 보였다.
삼척 조금 못 미쳐 추암 마을이 있다. 예전엔 삼척에 속했을 것이지만 동해시가 생기면서 동해시로 편입되었는데 거의 동해시와 삼척시에 한발씩 담근 절묘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