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한 선생이 중심이 되어 작성한 파리장서홍성군청
홍성군 관계자는 "일본이 엄연한 우리땅인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어거지를 쓰는 등 어느 때보다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을 이기고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몸바쳐 싸운 김복한 선생의 높은 독립정신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오늘에 되살려 극일하자는 뜻으로 지산 선생의 사진전을 마련케 됐다"고 밝혔다.
사진전을 둘러보던 이인범씨(45. 홍성군 홍성읍 오관리)는 "사진이 문서 등을 촬영한 것으로 사진전이라고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나 나라를 구하기 위해 온몸을 바친 독립투사의 고단한 행적을 단편적이나 더듬어 볼 수 있어 뜻깊은 '사진전'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산은 사대부가의 자손답게 문과를 통해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홍문관, 춘추관을 거쳐 우부승지까지 올랐으나 1984년 일본군이 경복궁을 점령하자 울분을 삭이지 못해 관직을 사직하고 고향 홍성으로 낙향한다.